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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전화 통화는 청신호?…엇갈린 무역협상 기대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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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 전화 통화는 청신호?…엇갈린 무역협상 기대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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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뉴욕 김은별 특파원] 다음달 본격적인 무역 협상을 앞둔 미ㆍ중 정상이 지난 주말 전격적인 전화 통화를 통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비관적 시각도 만만치 않아 향후 미중 무역 협상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양국 측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수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9일 전격 전화통화를 갖고 무역 협정에 대해 논의한 후 평가 및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양국 정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협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 매우 큰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정부의 목소리를 담는 환구시보 등 중국 관영언론도 논평을 통해 "양국 정상의 전화통화는 새해의 반가운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외교부는 내년이 미중 수교 40주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양국은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해 전략적 오판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달 7일부터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묘한 온도차가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양국이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일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예단해서는 안된다는 경계의 시각도 팽팽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내용 자체를 과장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대해 긍정적 언급을 하긴 했지만, 실제로 미국 측 실무진들은 중국 쪽에서 진전된 세부적인 협상안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도 WSJ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록 "중국이 지식재산권 문제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며 '큰 진전'을 언급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으면 협상이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는 기술 이전 강제 금지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제기해온 핵심적인 요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중국 정부가 강제기술이전을 금지하는 내용을 포함한 외상투자법안을 만지작 거리고 있지만 이 법안이 얼마만큼 강제성을 갖고 중국의 오랜 관행을 바꿀 수 있을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며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2019년 세계전망'에서 "미ㆍ중은 무역 전쟁 휴전 선언에도 결국 협상에 실패할 것"이라고 비관적 시각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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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내년 3월 3일에 국정자문기구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연례회의를 열고 이틀 후엔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열어 약 2주간 양회(兩會) 기간에 들어간다. 협상시한 내 무역협상이 불발되면 다시 미국과 얘기를 이어가기가 힘든 상황이 된다.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미중 정상간 전화통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년도 경제의 가장 큰 역풍으로 무역전쟁을 꼽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전문가들이 꼽고 있는 내년도 중국 경제의 가장 큰 역풍은 무역전쟁"이라고 보도했다. 씨티그룹도 "아시아 고객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앞으로 무역전쟁 상황이 1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시각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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