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파워로직스에 대해 소형 전지 배터리 보호회로(PCM, Protection Circuit Module) 산업에서 오랜 기간 선두 지위를 유지하며 기술력을 축적한 만큼 향후 중대형 전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파워로직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7200억원, 영업이익률 4% 이상이 예상되며, 매출액 비중은 카메라모듈 75%, PCM 25%로 추정했다. 파워로직스의 핵심 제품인 카메라모듈은 스마트폰의 전·후면에서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하는 부품이고, PCM은 휴대폰 배터리의 보호회로로 과충전·과방전·과전류 상황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김 연구원은 “파워로직스의 스마트폰 카메라모듈은 주 고객사 플래그십 모델의 전면과 중저가 모델의 후면에 채용되며, 2차전지 PCM은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에 납품되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에도 올해에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경신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모듈 부문은 내년에도 국내 주 고객사의 멀티카메라 탑재 확대로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동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중저가 스마트폰의 후면 트리플 카메라를 양산한 경험도 있는 만큼 앞으로 중저가 카메라모듈 벤더 사이에서 선두 지위를 굳힐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PCM 부문은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부터는 중대형 전지 사업(BMS, 팩)에서 본격적인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고 했다. 본업의 실적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중대형 전지 사업의 성장이 이어진다면 중장기적으로는 매출액 1조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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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전지 사업의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평가다. 김 연구원은 “동사는 다년간 소형 전지 PCM 사업을 통해 이미 배터리 관련 기술력을 축적했고,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 내에서 PCM 점유율은 30~40% 수준을 확보하면서 배터리 업체와 안정적인 고객 관계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국책 과제 및 배터리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전기차(EV) BMS를 납품한 이력이 있고, 팩 사업은 주요 배터리 업체에서 구입한 셀에 동사의 BMS를 합쳐 팩으로 조립·공급하는 형태로 안정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국내외 중대형 전지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내년 상반기부터는 중대형 전지 BMS, 팩 부문에서 의미 있는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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