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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화장품 뚝심' 통했다…'비디비치' 메가 브랜드 등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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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인수 후 6년 만에 이룬 성과
지난해 비디비치 매출 229억원 대비해 5배 이상 급성장
내년 매출 목표 1500억원…중국 매장 개장도 검토

'정유경 화장품 뚝심' 통했다…'비디비치' 메가 브랜드 등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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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의 화장품 뚝심이 통했다. 지난해까지 수년간 이렇다 할 성과가 없던 화장품 사업이지만 올해에는 주력 브랜드 '비디비치'가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내며 드디어 빛을 발한 것.

1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날 기준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의 연간 누적 매출이 1003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 229억원 대비 5배 이상 성장 것으로 연말을 한 달 이상 남겨두고 목표 매출을 조기 달성한 것이다. 비디비치는 올 연말까지 12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비디비치는 2012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한 토종 화장품 브랜드다. 인수 후 수년간 영업적자를 냈지만 정 사장은 비디비치에 계속해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고 제품 개발에도 힘을 썼다. 그 결과 비디비치는 지난해 처음으로 5억7000만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화장품 사업 중 단일 브랜드로는 가장 큰 매출을 올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덩달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16년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만든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 또한 비디비치 생산 물량이 늘면서 실적 개선을 이루게 됐다.

비디비치가 이처럼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을 분석해 제품을 개발하고 브랜드 모델을 선정한 것이 연이은 성과를 거두며 중국 내 인기가 급상승하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의 피부 타입과 성향, 선호하는 효능, 제형을 철저히 분석해 출시한 '페이스 클리어 퍼펙트 클렌징폼'은 올해만 200만개, 조명을 켠 듯한 광채 효과를 주는 메이크업 베이스 '스킨 일루미네이션'은 100만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 제품들은 해외 럭셔리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우수한 품질에 가격은 럭셔리 브랜드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정유경 화장품 뚝심' 통했다…'비디비치' 메가 브랜드 등극(종합)



비디비치는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이 없음에도 지난 3분기 중국 대표 검색엔진인 바이두에서 검색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70% 이상 증가하기도 했다. 또 중국판 인스타그램으로 불리는 중국 최대 커뮤니티형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샤오홍슈'에는 비디비치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제품 후기가 줄이어 올라오고 있다. 비디비치 클렌징폼에 대한 리뷰 글에는 '좋아요'가 16만건 넘게 달렸다. 비디비치는 이 외에도 중국에서 인기가 높은 한채영에 이어 송지효를 모델로 발탁해 인지도를 높이며 'K-뷰티'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혔다.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비디비치는 내년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올리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동양인의 피부에 잘 맞는 다양한 스킨케어 제품으로 연이은 히트작을 개발한 비디비치는 올해 말 30~40대 글로벌 여성들을 겨냥한 최상위 럭셔리 스킨케어 라인을 선보인다. 또 면세점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추가로 열어 내년 말까지 백화점 14개, 면세 15개 등 총 29개의 국내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며, 중국 내 오프라인 매장 개장도 검토 중이다.


정 사장은 비디비치뿐 아니라 지난달 새로운 고급 한방 원료의 효능을 극대화 한 고기능성 자연주의 화장품 '연작'을 내놓으며 다시 한번 화장품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주요 백화점과 면세점에 연작 매장을 열고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에 진출해 2020년에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백화점에 3개 매장을 운영하고 내년에는 핵심 지역의 백화점과 면세점에 10개 이상 매장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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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첫 선을 보인 '정유경표'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 역시 순항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시코르는 2016년 12월 신세계 대구점에서 시코르 1호점을 연 이후 이미 16개 점포를 냈고, 올 한 해에만 10개 매장을 열며 공격적인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16개의 점포 수를 연내 20개까지 늘리고, 내년에는 4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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