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이 신뢰하는 국가사회기관 조사, 1위 대통령…'모름/무응답'도 20%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사회기관으로 대통령이 선정됐다. 그러나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는 1.8%로 조사 대상 중 '꼴찌'에 머물렀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31일 tbs의 의뢰로 실시한 2018년 국가·사회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대통령이 21.3%으로 신뢰도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시민단체는 10.9%로 신뢰도 2위를 차지했다. 다만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응답자는 20.1%로 2위의 두 배 수준에 이르렀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세대·계층에서 대통령의 신뢰도가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호남(32.5%)과 대구·경북(16.4%)은 시민단체를 1위로, 자유한국당 지지층(19.1%)과 보수층(16.7%)은 대기업을 가장 신뢰하는 기관으로 지목했다.
이밖에 대기업(6.9%), 언론(6.8%), 법원(5.9%), 노동조합(4.0%), 종교단체(3.3%), 군대(3.2%), 경찰(2.7%), 검찰(2.0%)등은 모두 한 자리 수의 낮은 신뢰도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는 1.8%로 조사대상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회는 대부분의 세대·계층에서 최하위권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 조사는 전국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5주 연속 하락, 역대 최저치(리얼미터 기준, 9월1주차 52.9%)에 다시 근접했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3.2%포인트 내린 55.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3.4%포인트 오른 39.0%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지수 폭락 등 경제지표 관련 보도량 증가에 따른 것"이라며 "야당의 '리선권 북한 조국통일위원장 냉면 발언' 공세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금 뜨는 뉴스
정당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 역시 5주 연속 하락, 1.5%포인트 내린 40.5%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은 2.3%포인트 오른 21.8%로 다시 20%대 지지율을 회복했다. 정의당(8.9%), 바른미래당(6.6%), 민주평화당(3.3%)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 조사는 전국 15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