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잘 알려져 있듯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농구 광이다. 제트 스키와 스노보드도 타는 것도 알려져 있다.
김 위원장이 잠시 짬이 났을 때 즐기는 다른 취미는 무엇일까. 바로 고전 게임이다.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초대소에서 여가를 즐겼던 전 미 프로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팩맨'과 '동키콩'을 즐긴다고 소개했다.
이들 게임은 80년대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들이다. 전세계 40~50대들에게 많은 추억을 남겼고 지금도 많은 애호가들이 있다. 김 위원장은 개인 오락실에 게임기를 설치하고 다양한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이 휴식할 때는 반바지와 티셔츠를 입는다고 설명했다. 편한 옷차림의 김 위원장이 게임을 하고 있는 모습은 여느 30대 젊은이와 다르지 않다는 의미다.
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처럼 영화를 즐긴다. 김 전 국방위원장은 초대소마다 극장을 설치해 영화를 보곤 했다고 전해진다.
김 위원장은 농구를 보는 것만 아니라 직접 한다. 로드먼도 김 위원장과 함께 농구를 했다. 김 위원장은 마식령 스키장에서 로드먼과 함께 스노보도를 타기도 했다.
백종민 외교안보담당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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