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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과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추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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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北과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추진"(종합)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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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내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정부는 북한과 공동사업으로 안중근 의사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청와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ㆍ유족 초청 오찬에서 “독립운동은 오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자 정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오찬에는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인 토니안(55)씨를 비롯한 유족 143명, 대통령 포상친수자 8명, 국외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50명, 국적을 취득한 후손 5명,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 2명,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관련 위원 및 후손 10명 등 총 240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입장하는 독립유공자와 유족들 한 명, 한 명과 악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문 대통령 "北과 공동으로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추진"(종합)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 초청 오찬에서 참석한 독립운동가 후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안중근의 증손 토니안 씨, 김규식의 손녀 김수옥 씨, 박은식의 손자 박유철 씨, 이회영의 손자 이종광 씨, 이상룡의 증손자 이항증 씨. 윗줄 왼쪽부터 허위의 현손 소피아 씨. 안중근의 외증손 이명철 씨, 최재형의 증손 쇼르코프 알렉산드로 올레고비치 씨, 문 대통령, 김 여사, 이회영의 손자 이종찬 씨, 이동휘의 증손 황 엘레나 씨, 피우진 보훈처장.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저술한 ‘동양평화론’에서는 동양평화를 위한 일본의 역할을 강조했고 한중일이 공동으로 은행과 군대를 창설하자는 시대를 앞선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며 “자유와 평화를 향한 안중근 의사의 위대한 정신과 발자취는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 미야기 현에는 여순감옥의 간수 지바 도시치가 모신 안 의사 영정이 있고 동양평화론을 연구하는 일본 학자들도 있다. 중국 하얼빈에도 안 의사의 기념관ㆍ동상이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여태까지 안 의사 유해조차 찾지 못했고 김구 선생이 효창공원에 마련한 가묘는 여전히 비어있다. ‘해방이 되거든 고국으로 반장해 달라’는 안 의사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으로 나라를 찾고 임시정부로 대한민국 법통을 세운 자랑스러운 조국 역사는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이 만든 것”이라며 “보훈으로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아 현재와 미래의 대한민국을 더욱 강하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보훈이야말로 강한 국가를 만드는 뿌리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나라를 위한 헌신에 예우를 다 하는 것은 국가의 마땅한 도리이자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라고 생각한다. 독립운동가 가문의 현재 삶의 모습이야말로 다음 세대에게 애국의 지표가 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적 지원 확대는 제대로 된 보훈의 시작”이라며 “약속대로 올해부터 애국지사에게 드리는 특별예우금을 50% 인상했고, 독립운동가의 3대까지 안정적으로 생활하실 수 있도록 1만7000여 명에게 지원금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독립유공자 후손 곁을 지키고 보살피는 따뜻한 보훈도 시작됐다”며 “올해부터 독립유공자 자녀ㆍ손자녀 자택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보훈복지서비스를 하고 있고, 국내로 영주 귀국한 모든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여러분의 몸과 마음의 건강도 중요하게 챙길 것”이라며 “이번 달에 인천보훈병원과 보훈의학연구소가 개원할 예정으로, 제대로 된 보훈은 나라를 위한 모든 희생을 끝까지 찾아내 기억하고 보답하는 것으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번 광복절부터 독립운동가 포상 기준을 세심히 살핀 결과 여성 독립운동가 202명을 새로 발굴했다. 늦었지만 정말 반가운 소식”이라며 “앞으로도 여성은 물론 학생ㆍ의병까지 후세들에게 널리 기억되고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발굴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고통과 아픔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정의와 진실로 역사를 바로 세우고 평화로 나라를 튼튼히 지키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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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석했던 안중근 의사의 증손자인 토니안씨는 이후 기자와 만나 “(청와대에 방문하게 되어)굉장한 영광이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안씨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 중이다.


그는 “아직도 많은 (광복 열사)가족들이 다른 나라에서 빈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면서 “나라를 위해 가장 많이 희생했지만 그런 희생에 대한 대가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너무 없다는 것이 매우 비극적인 일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한국이 얼마나 그들의 선조와 그 분들의 영웅적 업적을 기리고 싶어 하는지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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