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편의점 CU를 운영하는 가맹점주 최모씨(52)는 신입 아르바이트 직원이 혼자 근무하거나 새로운 서비스가 도입돼도 걱정을 덜었다. 상품이 떨어졌을 때도 배송 차량을 무작정 기다릴 필요도 없다. 매장 운영 매뉴얼부터 배송 차량 도착 시간과 위치까지, 물어보면 척척 답해주는 ‘인공지능 보이스봇’ 덕분이다. 향후 고객 응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편의점 CU(씨유)는 업계 최초로 쌍방향 음성대화형 '인공지능 보이스봇'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인공지능 보이스봇(voicebot)’은 상호 음성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근무자가 육성으로 질문을 하면 데이터 분석 과정을 통해 근무자가 원하는 최적의 정보를 찾아 답변한다. 예를 들어 도시락 재고가 떨어진 걸 확인한 매장 근무자가 ‘아리아, CU배송차량 위치 알려줄래?”라고 물으면 ‘저온 배송 차량은 2개 매장 전에 있으며, 도착 예정 시간은 오전 11시30분 예정입니다’라고 답변해 준다.
또 신입 근무자도 손쉽게 매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매장 운영 매뉴얼은 물론 가맹본부의 주요 공지사항 등 근무자의 다양한 질의에 대한 음성으로 답변해준다.
이번 서비스는 우선 전국 직영 매장(약 100여점)에서 머신러닝(기계 학습)을 거친 후, 단계적으로 전국 CU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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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과 SK텔레콤은 향후 ‘인공지능 보이스봇(voicebot)’을 활용해 매장 근무자 뿐 아니라 매장을 방문한 고객 문의와 편의점 고객 대상 주문 / 배송 서비스 등 인공 지능(AI)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 해 12월 발표한 ‘지속 가능한 가맹점 성장 플랜’에서 향후 5년 간 총 6000억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 및 차세대 점포 운영 시스템 개발을 통해 ‘미래 유통산업 환경’에 맞는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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