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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속 중요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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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속 중요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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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중국 언론들도 회담 진행과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중국 중앙(CC)TV는 27일 아침 남북정상회담 이슈를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회담 성공을 바라는 한국의 내부 분위기를 전달함과 동시에 이번 회담이 갖는 의의와 진행 상황, 결과 예상 등에 보도 초점을 맞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노무현 정부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낸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등 한국 정치인들의 남북정상회담 생각을 공유했고 한반도 문제 전문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다양한 시각도 전달했다.


또 판문점에 나가 있는 기자를 연결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서로 만나는 장면을 클로즈업 하며 생중계 했으며, 악수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역사적인 악수'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관영 신화통신 역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날 새벽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출발했다는 속보를 국제면 뉴스 가장 윗쪽에 배치했다. 별도의 기사에서는 전날 저녁에 방문한 비무장지대 내 민간인 거주 지역, 대성동 마을 내 분위기를 전하며 주민들이 이번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전달했다.


중국 외교부도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를 기원했다. 전날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느냐는 평론을 요구받고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가운데 남북 양국이 적극적으로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양국이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한반도에서 계속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또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의 올바른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中, 남북정상회담 성공 기원 속 중요 역할 기대


◆中, 회담 성공 기원 속 역할론 강조=중국은 한국과 북한의 관계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역사적 회담에서 중국의 역할이 컸음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북한과 각별한 관계에 있는 중국은 남북 이슈에서 소외돼 있다는 '차이나 패싱'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달 26일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나고,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 시 주석의 특별대표 자격으로 방한해 북중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면서, 중국의 역할론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아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했다는데 의미를 부여하는 보도가 많이 나왔다는 점도 '차이나 패싱' 논란을 불식시키려는 중국의 의도가 깔려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과 환구시보 역시 여러차례의 사설을 통해 중국이 남북 정상회담 개최 성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부각시켰고 외교부 역시 대변인 발언을 통해 중국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말로 중국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중국은 과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3자회담, 6자회담 때와는 달리 남북한과 미국 등 3자 구도로 한반도 정세 급변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는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두고 한·미·북·중이 한자리에 모이는 4자회담, 혹은 러시아와 일본이 끼는 6자회담으로 발전하기를 바라고 있다는 내용의 전문가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자오퉁(趙通) 카네기-칭화센터 국제학부 교수는 "중국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중국이 함께 협상 테이블에 앉는 회담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라며 "4자, 6자 모두 상관 없지만, 중국 입장에서 직접적인 의견 전달이 더 쉬운 4자회담을 더욱 바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SCMP는 또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에는 한국, 미국과 같은 입장이지만, 비핵화의 대가로 북한이 한국에 주한미군 철수 또는 한미군사훈련의 축소를 강하게 요구하기를 바라며 한국, 미국과 반대의 입장을 가지고 남북정상회담 진행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 있는 한반도 전문가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평화체제, 남북관계 등 세가지 주요 의제 가운데 비핵화가 핵심을 이룰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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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진징이(金景一) 베이징대 교수는 "북미정상회담이 남아 있어 이번 남북 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전체적인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어렵지만 원칙적인 합의를 큰 틀에서 완성하는 수준까지 진척시킬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에서 기대치에 부합하는 합의를 이루게 되면 그 파급효과로 동북아가 지정학적 대립에서 지경학(地經學)적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역사적 기회를 맞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경제적으로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남북 경제 교류로 이어질 경우 얻는 긍정적 효과가 크다.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면 동북아가 지경학적 협력으로 나아갈 수 있어 중국이 한국, 북한과 함께 신동북아경제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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