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주비행사들 주장, 최첨단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 통과…모두 자기들 말 100% 확신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1969년 7월 아폴로 11호로 달에 착륙한 미국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88·사진)이 당시 외계 생명체와 조우한 경험담을 털어놓은 인터뷰가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까지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다블로이드 신문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거짓말 탐지기로 인터뷰 내용을 테스트 받은 우주비행사는 올드린 외에 앨프레드 워든(86?아폴로 15호 우주비행사), 에드가 미첼(아폴로 14호 우주비행사), 고든 쿠퍼(제미니 5호 주조종사)도 있다.
이들의 증언을 테스트하는 데 미국 오하이오주 올버니 소재 생물음향학연구소의 최신 기술이 동원됐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들 우주비행사는 외계인과 만났다는 자기들 주장에 대해 100% 확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드린은 달로 향하던 도중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고 입버릇처럼 주장해온 인물이다. 닐 암스트롱 다음으로 달에 착륙했던 올드린은 “육안으로 충분히 볼 수 있는 거리에서 L자처럼 생긴 뭔가 목격했다”고 떠올렸다.
생물음향학연구소의 섀리 에드워즈 소장은 “거짓말 탐지기 검사 결과 올드린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순 없어도 UFO를 목격했다고 스스로 확신하고 있음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워든은 지난해 영국 ITV의 아침 뉴스 프로그램 ‘굿모닝 브리튼’에 출연해 “달 탐사 임무 중 외계인을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고인이 된 미첼과 쿠퍼의 음성 기록도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거쳤다. 미첼은 2009년 인터뷰에서 “다수의 UFO를 봤다”고 증언했다. 이보다 앞서 쿠퍼도 “UFO 군단을 따라잡기 위해 애쓴 바 있다”고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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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 쿠퍼와 미첼 역시 자기들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이번에 동원된 생물음향학연구소의 첨단 기술은 1급 기밀에 속한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테스트가 현재 사용 중인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보다 신뢰성이 더 큰 것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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