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스마트폰의 ‘지도 앱(App)’는 여행자들의 필수앱이다. 낯선 목적지를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로 안내하는 ‘지도 앱’, 그 중에서도 구글맵, 애플맵, 알파벳의 웨이즈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 어느 앱이 가장 빠르고 정확할까?
최근 어도비의 기업개발 책임자 아루투르 그라보프스키는 자신의 블로그에 샌프란시스코 내에서 지난 2017년부터 약 1년 동안 구글맵, 애플맵, 웨이즈를 분석한 데이터를 게시했다. 어떤 앱이 목적지까지 가장 짧은 루트로 안내하는지, 각 앱이 안내한 거리와 시간의 오차 정도, 실제 목적지에 얼마나 빨리 도착하는지 등 총 3가지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다만 각 앱의 이용 시각과 교통및 기상상황 등을 동일하게 설정할 수 없어 한 앱당 40회씩 총 120회 수집했다.

먼저 가장 짧은 루트로 안내한 앱은 웨이즈다. 구글맵을 기준으로 웨이즈는 3% 빠른 루트로 안내했고 애플앱은 8% 먼 루트로 안내했다. 웨이즈는 큰길로 안내하는 구글, 애플맵과 달리 교통상황을 고려해 좁은 골목과 샛길 등을 활용하라고 권했다.
두 번째는 목적지에 도착시간의 오차정도다. 실제 소요시간을 앱이 추정한 소요시간으로 나누고 1을 빼 오차율을 산출했다. 가장 오차가 적은 앱은 애플. 추정 시간과 실제 시간의 오차는 불과 1%였다. 구글맵도 2% 수준으로 오차 정도가 매우 낮은 편이었고 웨이즈는 11%의 오차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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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루트로 안내한 앱은 구글이었다. 구글맵을 기준으로 같은 목적지를 설정했을 때 애플맵은 5%, 웨이즈는 6% 더 오래 걸리는 길로 안내했다.
아루투르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고 싶다면 구글맵을, 정확한 예측을 원한다면 애플맵, 교통상황을 고려한다면 웨이즈를 사용해라”고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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