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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美서 신장암 대상 '펙사벡' 임상결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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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신라젠은 미국임상종양학회가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2018년 비뇨생식기 암 심포지엄'에서 전이성·불응성 신장암 환자 17명에게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사벡'을 투여한 임상 2상 연구결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상 결과 펙사벡 투여 6주차의 질병통제율(DCR)은 76%로 집계됐다. 질병통제율은 암세포의 성장이 멈추거나 크기가 줄어든 환자의 비율을 말한다. 특히 임상 2상에 참여한 환자 중 천연두 백신을 접종한 적 있는 57세 남성은 완전 관해(종양이 완전히 소실된 상태)에 이르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니티닙, 고주파열치료, 근치적신절제술 등 이전에 시도한 치료에서 불응성을 보인 이 남성은 펙사벡을 9차례 투여하고 10개월이 지난 뒤 완전 관해가 관찰됐다. 이후 5년 3개월이 경과한 지난달까지 생존기간 연장이 확인됐다.


또 임상 결과 신장암 환자에게 펙사벡을 투여했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으로는 플루 감염 유사 증상(100%), 구토(23.5%), 오한(23.5%), 어지러움(23.5%)등이 나타났다. 이는 감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되는 1~2등급의 부작용이다.


아울러 신라젠은 향후 진행할 신장암 대상 펙사벡·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시험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전에 암이 전이됐거나 절제하는 게 불가능한 신장암 환자 89명을 대상으로 3가지 치료군으로 나눠 펙사벡·'REGN2810'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전체 반응률 등을 확인하는 임상 1b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REGN2810은 글로벌제약사인 사노피와 리제네론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면역항암제다.


신라젠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 발표는 신장암 분야의 글로벌 전문의들이 주목한 의미있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 진행되는 리제네론 REGN2810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해주는 데이터기도 하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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