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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항공기 감시' 장거리 레이더 개발사업 중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 항공기를 감시하는 우리 군의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 중단됐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 10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 직후 브리핑에서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 개발사업과 관련 "방위사업추진위에서 현재 추진 중인 체계개발사업을 중단하고 전력화 시기 등을 고려해 소요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히 사업을 재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평가 결과 중복 결함 발생 및 개발업체의 계약 위반 행위가 식별됐다"고 사업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는 공군이 산 정상 등 고지대에서 운용하는 방공 레이더로 북한 상공의 항공기 등의 궤적을 탐지·추적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군은 노후한 고정형 장거리 레이더를 교체할 레이더 국내 개발을 맡을 업체로 LIG넥스원을 선정하고 2011년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LIG넥스원이 개발한 레이더는 2014년 운용시험평가에서 일부 항목이 기준치에 미달해 '전투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감사에서 시험평가조작 의혹 등 문제를 발견했고, 방사청 사업분과위원회는 지난 9월 사업 중단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방사청은 이날 중적외선 섬광탄 개발사업에 대해서도 현재 추진 중인 체계개발사업을 중단하고 획득 방안을 재검토해 고속기용 및 저속기용 사업으로 분리해 재추진하기로 심의·의결했다. 철매-Ⅱ 성능개량 양산사업은 향후 소요 재검토 결과를 반영해 양산 계약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방위사업추진위는 방공무기와 저고도 탐지 레이더를 연동해 실시간 방공작전을 지원하는 C2A(방공지휘통제경보) 체계와 지상전술 C4I(지휘통제) 체계 양산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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