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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석 마이뮤직테이스트 대표 "아티스트-팬 잇는 징검다리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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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ory 벤처, 운명의 순간] 이재석 마이뮤직테이스트 대표
이용자들 요청 데이터 분석…원하는 도시·아티스트 결정
32개국·50개 도시·140개 공연…엑소·방탄소년단·마룬5 등 유명 아티스트 공연 기획


이재석 마이뮤직테이스트 대표 "아티스트-팬 잇는 징검다리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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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마이뮤직테이스트는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주는 공연 기획 플랫폼이다. 팬들이 아티스트 공연을 특정 도시에서 개최해달라고 요청해온 데이터를 분석한 뒤 공연을 기획한다. 전체 이용자의 99%가 해외에 거주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공연 플랫폼이다.

이재석 대표는 2011년 마이뮤직테이스트를 창업했다. 개발자 출신인 그는 2006년부터 3년간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미국ㆍ유럽 서비스 업무를 맡았다. 당시 메이플스토리 개발팀이 넥슨에 인수되면서 회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본 후 창업에 대한 꿈을 키웠다고 한다.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 팬이었던 이 대표는 내한공연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다 마이뮤직테이스트라는 서비스를 고안해냈다.


창업 후 6년간 마이뮤직테이스트는 전세계 32개국, 50개 도시에서 140개 공연을 기획했다. 마이뮤직테이스트와 함께 공연한 아티스트는 엑소ㆍ방탄소년단ㆍ마룬5 같은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부터 인디 뮤지션까지 다양하다.

이 대표는 "국내 아티스트의 해외 도시 공연 비중은 75%, 해외 아티스트의 해외 공연 비중은 20%가량 된다"며 "보통 LA나 뉴욕ㆍ파리ㆍ런던 같은 대도시 중심으로 공연이 이뤄지는데 마드리드ㆍ리스본ㆍ모스크바 같이 공연계에서 소외된 대도시로 범위를 넓혀 가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재석 마이뮤직테이스트 대표 "아티스트-팬 잇는 징검다리 됐어요"

마이뮤직테이스트는 공연 수요를 분석하는 것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스케줄 조율부터 공연장 섭외, 행사 연출까지 돕는다. IT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하는 기술 기반 회사이자 오프라인 공연을 직접 만든다는 점에서 O2O 업체로 볼 수 있다.


이 대표는 "처음에는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양쪽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플랫폼 사업도 고민했지만 아직은 우리가 직접 운영하면서 사업 모델을 증명해야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지금은 전세계 50개 도시에서 공연을 쉽게 열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마이뮤직테이스트 역시 스타트업의 창업초기 자금난을 말하는 '죽음의 계곡'을 거쳤다. 이 대표는 창업멤버들이 월급을 반납해가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했다"며 "강해서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회사가 강한 회사라는 것을 꾸준히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선 "북미에서 힙합이나 랩 등으로 장르를 넓히고 해외 지사를 키워 전체 업무를 조율하도록 만드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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