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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팩토리 DNA' 1066곳에 아낌없이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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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지자체와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
생산성 48%·품질 54% 개선 효과


삼성전자, '스마트팩토리 DNA' 1066곳에 아낌없이 쐈다 원광전자가 스마트공장 시스템 도입 이후 들어선 신규 장비(왼쪽 사진)와 기존 장비. 새 장비를 도입 이후 기존 시스템에 비해 효율이 다섯 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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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삼성전자는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북도와 손잡고 2015년부터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은 지방 기업의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지역별 중소ㆍ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과 제조현장 혁신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공장 운영 시스템 ▲제조 자동화 ▲공정 시뮬레이션 ▲초정밀 금형 등 4개 분야로 지원 기업이 신청한 분야에 대해 시스템 구축 비용 및 노하우 전수 등을 지원한다.

공장운영시스템은 생산관리시스템(MES), 자원관리시스템(ERP) 등을 말하며 제조 자동화는 로봇 및 센서를 공정에 접목, 제조 공정을 자동화를 뜻한다. 공정 시뮬레이션은 3차원(3D) 툴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공정 레이아웃 및 제품 설계를 시뮬레이션하는 것을 말한다. 초정밀 금형은 CAD/CAM 연계한 초정밀 가공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현장 혁신, 공장운영 시스템, 제조 기술 등 총 150여명의 전문가를 선정해 지원 기업에 멘토로 파견해 현장에 상주하면서 깨끗한 사업장 만들기, 공정개선, 물류 재배치 등 제조현장의 기본부터 착실하게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삼성식 제조 혁신 노하우를 기업 현황에 맞게 전수해 주고 있다.


또 경북 구미시에 스마트공장 아카데미를 설립해 중소기업 경영자과정, 스마트공장 리더과정, 공장운영시스템 등 실습 교육을 통해 스마트공장 도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운영상의 어려움을 돕고, 기존 생산인력을 재교육해 스마트공장 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 전문가는 지난해 16개 과정을 통해 1011명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올해에는 20개 과정으로 10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은 2015년 경북지역 120개 중소?중견기업을 시작으로, 2016년 479개사, 2017년 467개사가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모두 1066개사가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이 사업은 전자업계 뿐만 아니라 금속/기계, 자동차, 화학 등 다양한 업종의 중소기업들이 신청했다. 현재까지 ▲ 공장 운영시스템 68% ▲ 제조 자동화 27% ▲ 공정시뮬레이션 2% ▲ 금형 3% 분야로 지원이 이뤄졌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공장들은 생산성 향상 48%, 품질 54% 개선 등 긍정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지원기업 중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성전자의 전문멘토 3명이 약 6~8주간 해당기업에 상주 파견돼 진행되는 제조현장 혁신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멘토가 솔선수범해 3정(정위치ㆍ정품ㆍ정량) 5S(정리ㆍ정돈ㆍ청소ㆍ청결ㆍ습관화) 등의 작업환경 개선 활동을 통해 기업 임직원 스스로의 참여를 유도하고 제조 공정 프로세스 개선과 생산성/품질 혁신기법 전수 등 삼성식 제조현장 노하우를 중소ㆍ중견기업에 맞게 접목해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스마트공장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북 진안군에 위치한 원광전자는 경북 이외 지역에서 스마트 공장을 도입한 첫번째 사례다. 원광전자는 LED와 적외선 리모컨 리시버(receiver) 제조업체다.


이 기업은 1982년 창립된 이후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삼성전자ㆍ휴맥스 등 국내 기업은 물론, 스카이워스ㆍ샤오미 같은 해외 업체들에도 납품하고 있다.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이 회사엔 좀처럼 풀리지 않는 고민이 있었는데 '한정적 자원을 활용해 최대한 많은 물량을 확보하는 일'이 바로 그것이었다.


삼성전자, '스마트팩토리 DNA' 1066곳에 아낌없이 쐈다 원광전자 직원이 자사 LED램프를 검사하고 있는 모습


황태연 원광전자 대표는 "수주 물량이 매월 동일한 수준이면 좋겠지만 막상 기업을 운영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많다"며 "그렇다고 설비를 증설할 정도로 수요가 충분한 상황도 아니어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갑작스레 주문량이 쏟아지더라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제조 과정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지난 해 1월 스마트 공장 지원 사업에 신청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원광전자에 '스마트공장 DNA'를 이식하기 위해 두명의 멘트를 담당자로 지정했다. 이들은 철저한 현장 검증과 상담을 통해 원광전자의 제조 혁신 방향을 내 일처럼 고민했다.


두 멘토가 제안한 내용은 LED 램프용 스마트공장 시스템이었다. 한 번에 하나의 LED 램프를 제작하는 기존 장비 대신 5개의 램프를 한 번에 제작할 수 있는 모듈형 장비를 도입, 생산성을 높이는 게 골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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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신규 장비 도입 이후 원광전자의 시간당 생산량은 5700개에서 1만5000개로 약 2.6배 늘었다. 이와 별도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 이전에 비해 불량률을 86% 개선시키고 문제 발생 시 조치 시간도 90% 이상 줄일 수 있었다.


황태연 대표는 "그간 생산량 자체가 부족해 적극적 영업을 하기 어려웠는데 스마트공장 체제 도입으로 신규 수주를 유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뭐니 뭐니 해도 직원들의 업무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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