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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유비', 따지고보면 삼국지 최고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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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유비', 따지고보면 삼국지 최고 전략가? 일본 코에이(Koei)사 게임 '삼국지12'의 유비 일러스트(사진= 코에이 '삼국지12'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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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소설 삼국지연의를 읽고 일본 코에이(Koei)사의 게임인 삼국지 시리즈를 하며 자란 20~30대 남성들에게 '유비'란 캐릭터는 훌륭한 지도자임에는 틀림없지만 군사적 능력은 어정쩡한 인물이다. 매력이 워낙 높아서 훌륭한 장수들, 뛰어난 군사들, 우수한 관료들을 금방 포섭해 부하로 둘 수는 있지만 정작 본인의 지력과 무력, 전략 능력치는 본인 수하들에 비해 떨어지는 인물로 나온다.

이것은 유비가 삼국지연의에서 중국의 전통적인 영웅 주인공 캐릭터로 등장하기 때문이다. 능력은 다소 떨어져도 덕과 인품이 넘치는 인의의 군주라는 이미지는 초한전에 등장하는 한(漢) 고조 유방 이후 주인공 캐릭터들이 가지고 있는 중요한 덕목이었다. 이에비해 본인 능력도 우수하고 수하들도 모두 뛰어나지만 비정한 캐릭터로 나오는 조조는 주로 인의의 군주 유비와 대척점에 선, 대마왕과도 모습으로 등장한다.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유비', 따지고보면 삼국지 최고 전략가? 일본 코에이(Koei)사 삼국지 게임에 등장하는 유비의 능력치 모습. 매력이 99인 것을 제외하면 전부 70대 초중반으로 무력이 월등한 관우, 장비, 조운이나 지력이 뛰어난 제갈량 등 수하장수들에 비해서 능력치가 어정쩡하다.(사진='삼국지10' 게임화면 캡쳐)


그러나 정사 속 유비는 조조와 맞먹을 정도로 군사적 식견이 우수하고 뛰어난 야전사령관으로 등장한다. 흔히 제갈량의 업적이나 오나라 주유의 작전으로만 알려진 적벽대전의 화공작전에서도 유비가 상당부분 활약했던 것으로 나온다. 정사 삼국지의 제갈량전에서는 적벽대전 당시 오나라 주유가 이끌고 온 병력이 3만, 유비가 강하의 유기가 지원해준 병력을 합쳐 2만의 병력을 동원했다고 나오며 오주전에서는 유비가 적벽에서 조조를 격파한 것으로 나온다. 다른 기록물인 산양공재기(山陽公載記)에서도 유비가 적벽에서 조조의 군선을 불태웠으며 조조가 화용도에서 달아나며 '유비가 나의 맞수'란 말을 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유비가 공손찬의 객장(客將)으로 시작해 서주 도겸의 객장으로, 다시 여포의 객장을 거쳐 조조의 객장, 원소의 객장, 유표의 객장을 하면서 어느 세력에서나 환영받을 수 있었던 것도 그의 뛰어난 군사적 능력이 뒷받침했을 것이란 추측도 있다. 당시 객장은 대세력의 군주들이 일부 성을 떼어주고 군량을 대주는 대신 최전방에 세워놓는 일종의 용병이었다.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유비', 따지고보면 삼국지 최고 전략가? 정사 삼국지 오주전과 산양공재기 등의 기록에서는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물리친 것이 유비로 묘사된다. 손권과 주유가 이끌던 오군과 함께 유비도 군사를 통솔해 적벽대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사진=영화 '적벽대전2' 장면 캡쳐)



연의에서 유비가 항상 조조에게 패배해 도주하는 장면만이 부각되면서 패배의 아이콘처럼 비춰진 측면도 무시할 수 없지만, 이중에서도 유비의 능력을 보여주는 일화들도 있다. 서주에서는 여포의 배신으로 서주성을 잃고 후방에서 자신보다 10배나 되는 원술의 군과 대치하는 상황에서도 한달간이나 버텼으며 형주에서는 신야성을 내놓고 후퇴하는 상황에서도 박망파에서 화공 전략을 써서 조조군에 큰 손해를 입혔다. 비록 패배했다고는 해도 당대 최고의 전략가로 손꼽히며 손자병법의 주석을 달았던 조조나, 실전 경험이 풍부하고 개인 무력도 뛰어났던 여포가 상대였던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유비군의 물적 토대가 안정적으로 변한 조조와의 한중공방전에서는 유비군이 하후연, 장합, 서황 등 30년 이상 종군한 베테랑 명장들을 격파하고 조조를 퇴각시킨다. 유비 살아생전의 전투들은 대부분 유비가 직접 간여하고 통솔한 전투들이기 때문에 당시 전략을 입안하고 보좌한 법정 뿐만 아니라 유비 개인의 전략적 식견도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火요일에 읽는 전쟁사]'유비', 따지고보면 삼국지 최고 전략가? 당나라 때 중국의 역대 제왕들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로 알려진 '제왕도권(帝王圖卷)' 속 유비의 모습(사진=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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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유비의 군사적 능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여겨지는 이유는 이릉전투에서의 패배 때문이다. 삼국지연의에서 유비는 의제 관우와 장비의 죽음을 복수한다며 75만 대군을 이끌고 오나라로 쳐들어가지만, 육손의 화공으로 참패한 것으로 나온다. 이 일로 촉나라는 미래를 기약할 수 없을 정도로 국력이 약화되고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도 크게 흔들리게 된 것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소설을 떠나 정사로 살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단 멸망할 당시 촉나라 인구가 100만을 조금 넘을 정도로 기록돼있기 때문에 75만 대군은 수치상 불가능하다. 기록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송(宋)대 역사서인 자치통감(資治通鑑)에 나온 '4만' 병력이 현실적인 수치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비군은 많아봤자 8만 이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정도 병력이라면 오나라 전체 전력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손권을 비롯한 오나라 전역이 크게 긴장했고 반년 동안 형주 일대에서 승전을 거두기도 했다. 이릉전투의 패배 자체도 육손의 화공전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측면도 있지만, 주요 1세대 명장들이 대부분 사망하고 별다른 전공 기록도 없는 풍습이란 장수가 총사령관으로 등장하는 등 경험치가 부족한 장수들의 작전수행능력 또한 감안해야한다는 분석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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