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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묵묵부답…아이폰8 배터리 방침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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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해외 직구한 국내 소비자도 스웰링 주장

애플의 묵묵부답…아이폰8 배터리 방침 언제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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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묵묵부답이다. 신작 아이폰8의 배터리 스웰링(부풀어 오름) 첫 사례가 나온 지 20일 다 되어 간다. 미국, 중국, 일본 등에 이어 국내에서도 해외 직구한 아이폰8+의 배터리가 부풀어 올랐다는 주장이 나온 상황이다. 애플이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 외 향후 방침에 대해 발표하지 않음으로써 국내 출시 일정도 안갯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을 해외 직구한 국내 소비자가 아이폰 커뮤니티에 배터리 스웰링 글을 올렸다 삭제했다. 이 소비자는 "애플코리아와 더 이상 알리지 않는다는 조건과 기자들과의 미접촉을 조건으로 배상 상담을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코리아는 이와 관련해 "배터리 논란을 인지하고 있다"는 애플의 공식 논평 외 다른 답변은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미국 포춘, 중국 관찰자망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알려진 아이폰8 배터리 불량 신고는 모두 일곱 건이 넘는다. 지난달 22일 아이폰8가 1차 출시된 이후 24일 일본을 시작으로 대만ㆍ그리스ㆍ캐나다ㆍ중국 등 총 5개국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각국 신고자들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폰8 배터리는 스크린이 눈에 띄게 휘어질 정도로 부푼 모습이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이를 배터리 스웰링 결함으으로 보고 있다. 스웰링은 리튬이온전지 내부의 전해액이 가스로 변하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초기 스마트폰에서 빈번하게 발생한 바 있다. 리화이빈 IHS 연구원은 "아이폰8 균열은 배터리 팽창에 따른 문제임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애플은 원인 규명을 위한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


아이폰8을 둘러싼 잡음은 배터리에서 그치지 않는다. 미국 외신 맥루머스의 한 사용자는 "유리와 알루미늄 상판이 맞물리는 지점의 왼쪽ㆍ오른쪽 균형이 다르다"며 관련 사진을 게시했다. 중국 웨이보에는 얼룩덜룩한 '사과'와 'Iphone' 로고가 공개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갤럭시노트7'을 전량 리콜한 삼성전자의 전철을 밟을 것이란 비관적 시각까지 내놓았다. 미국 외신 더 버지는 "수백만대가 판매된 제품 중 몇 건 정도라면 별 일이 아닐 수 있다"면서도 "갤럭시노트7 사태를 떠올리면 아이폰8 스웰링 현상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8의 국내 출시 계획은 애플의 조사 결과 발표 이후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에서는 오는 20일, 27일 등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8 출시는 배터리 이슈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일이었던 20일보다 늦춰졌다"며 "애플이 출시일에 대한 확답을 주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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