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형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부결은 박지원 전 대표의 ‘자기부정’이라 비판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일침을 가했다.
13일 박지원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대표께서 오늘도 ‘박지원이 원내대표 때 김이수 씨를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하고 이번 소장으로 부결시킨 것은 자기 부정’ 운운했다. 옳습니다. 제가 추천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인준을 위해 광주를 세 번 방문, 5.18단체 등 네 번에 걸쳐 설명했고 ‘5.18 재판을 이해한다’라는 답변도, 언론에 보도도 되었다”며 “김이수 후보자께서도 이런 사실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5년 전 추천했다고 해서 본회의 통과시킬 능력 없습니다. 헌법기관 국회의원 300명을 누구도 좌지우지 못 한다는 걸 아실 텐데요”라고 지적했다.
또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 비난 아니고 뭘 했나요. 이렇게 계속하면 당장 큰코다칩니다. 제발 민주당 대표 오래오래 하시길 기도합니다”라며 “일부 언론은 오늘 (추 대표를)'DJ‘의 딸이라 보도했으나 DJ는 ’왜 내 딸이라 하는지‘ 불쾌하게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추미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2012년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이던 때 김이수 후보자를 야당 몫 재판관으로 추천했다”며 “이분이 (김이수 후보자를) 코드인사라고 한다면 자기부정이다”라고 비판했다.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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