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청와대는 전임 정부가 생산해 전산망으로 공유했던 폴더에서 발견된 파일들을 대통령기록관으로 11일 이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을 기록한 청와대 제2부속실 전산파일 9308건 등이 포함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2일 "공유폴더 전체 이관 파일 용량이 약 4.3테라바이트(TB)에 이른다"며 "이 중에는 전임 정부 비서실 직원 개인 사진 등 기록물로 보기 어려운 파일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폴더는 생성 일자 기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기간 전자파일 외에도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기간 생산된 전자파일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서버로부터 공유파일 복제와 이관까지 모든 과정은 객관성 확보를 위해 2주일 내내 대통령기록관 직원 입회하에 이관 작업을 진행했다"며 "공유폴더에는 현 정부에서 생산한 전자파일도 섞여 있어 분리작업을 한 후 암호해제를 거쳐 복제가 진행됐고 이관 파일의 무결성을 담보하기 위해 대통령기록관 포렌식 전문가에 의한 복제 작업 등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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