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키움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90만원에서 31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 감소한 5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6% 증가한 15조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초 추정과 같이 IM과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 하락이 예상됨에도 반도체 부문의 실적 증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3분기 반도체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20% 늘어난 21조원, 영업이익은 27% 증가한 10조2000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디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출하량은 8월 성수기 진입 효과로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하고 S.LSI 부문 역시 수요 성수기 진입 효과에 따른 소폭의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4분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9% 늘어난 65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16조4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정점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달리 디램 가격의 추가 상승이 예상되고 낸드 가격 역시 경쟁사 공급 차질에 대한 영향으로 강보합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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