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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제치고 교육청 찾은 서울교대생들 "교원 선발 늘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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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전체 재학생 1100여명 서울교육청 앞에 집결
동맹 휴업 선포 및 교원 수급정책 요구

수업 제치고 교육청 찾은 서울교대생들 "교원 선발 늘려달라" 7일 서울시교육청 앞에 서울교대 재학생 1100여명이 모여 중·장기적 교원수급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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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서울교대 재학생 1100여명이 초등 교원 선발 인원 확대 및 중장기적 교원수급 정책을 요구하며 동맹휴업을 선포했다.

서울교대 31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7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정문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동맹휴업을 선포했다. 이날 자리에는 서울교대 전체 재학생 1100여명이 모두 자리에 모였다.


서울교대 비대위는 성명을 통해 "교육은 백년지대계인만큼 중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교원 수급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이 시행돼야 한다"며 "지난달 초 공고된 초등교원선발예정인원은 서울만 해도 전년 대비 8분의1 수준으로 감소하는'널뛰기식' 행정의 표본이었다"고 비판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일 전국 2018학년도 공립 초등교사 선발 예정 인원을 발표하면서 전년 대비 40.2%(2228명) 줄어든 3321명을 뽑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해 선발인원(846명) 대비 8분의1 수준인 105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 같은 '임용절벽'에 전국 교대생들 약3000여명이 지난달 11일 서울역 광장에서 궐기대회를 열기도 했다.

수업 제치고 교육청 찾은 서울교대생들 "교원 선발 늘려달라" 7일 서울교대 전체 재학생 1100여명이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서울교대 비대위는 "현 정부는 경재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의 학급당 학생 수 달성을 공약으로 내걸었듯이 앞선 정책실패를 교훈으로 삼고 정확한 근거와 지표를 바탕으로 수도권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학생들과 만나 명예를 걸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답한 만큼 교육 당국은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중장기적 교원수급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을 서울교대를 시작으로 8일 전주교대, 대구교대, 진주교대, 11일 춘천교대, 12일 광주교대, 13일 경인교대, 14일 부산교대, 공주교대, 제주대 초등교육과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학생들은 동맹휴업 기간 동안 공부를 중단하고 각 시·도 교육청 앞에서 집회와 토론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예비교사들이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지만 교육당국은 아직까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규교원 선발 인원 책정은 기본적으로 교육청이 주관한다. 교육부가 해당 연도의 교사 정원을 발표하면 교육청이 그에 맞춰 휴·복직 인원을 고려한 신규 선발 인원을 책정하는 식이다.


선발 인원 감소 폭이 가장 큰 서울교육청은 교육부에 올해 예정된 교사 정원 감축 규모(292명)를 줄여달라고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학령인구감소에 따른 교원 수 배정에 따라 산정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서울 초등교사 정원은 2016학년도 381명, 2017학년도 351명 등 꾸준히 줄어들었다.


교육부는 이르면 오는 8일 교사 정원을 확정해 시도교육청에 전달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오는 14일 선발 인원 등이 담긴 임용시험 최종 공고를 낼 계획이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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