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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공시생들이 '플랜B' 꿈꿀 신개념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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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아시아초대석] 손주은 회장은 지금
연내 '리얼타임' 공개 예정
교육과 라이프스타일 연계
상담·창업 등 취업지원센터 운영


"노량진 공시생들이 '플랜B' 꿈꿀 신개념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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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폭염으로 푹푹 찌던 지난 7월 말,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은 하루가 멀다 하고 서울 노량진 메가스터디타워를 찾았다. '노량진에 그리다! 청춘, 그 찬란함!'이라는 주제로 이 건물 5층 전체를 그라피티·미디어아트 전시실과 영화 상영관, 북카페, 커피 라운지 등으로 구성해 선보이는 자리였다. 청년들을 위한 추천 도서를 비치해 누구나 읽을 수 있게 하고 매일 관람객 1000명에게 무료로 커피를 나눠줬다. 손 회장은 이곳을 찾은 대학생들과 공무원시험 준비생, 취업 준비생들과 마주 앉아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격려했다.


한시적으로 8일간만 운영했던 이 전시관은 지금 공사 중이다. 손 회장은 올해 안에 이곳을 '리얼 타임'이라는 이름의 신개념 공간으로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들이 언제든 찾아와 공부하거나 쉴 수 있고, 여럿이 스터디를 하거나 자신들의 창업에 대한 고민도 나눌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손 회장의 생각이다. 소규모 강연이나 토크쇼를 진행할 수 있는 스페셜 부스를 만들고, 다른 한쪽에는 기업들과 연계해 신입사원 채용 설명회나 상담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취업지원센터도 운영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이 공간을 구상하면서 일본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떠오른 '쓰타야서점'을 참고했다고 귀띔했다. 쓰타야서점은 오프라인 서점이 하나 둘 사라지고 있는 일본에서 책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과 이미지, 철학까지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전국 5000여개 직영점과 가맹점에서 연 매출 2조원을 내며 출판업을 넘어 유통업계에도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손 회장 역시 리얼 타임을 통해 단순히 '교육'만이 아닌 교육과 연계한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할 계획이다. 마치 교육이 곧 입시힌 것처럼 왜곡돼 있는 현실에서 우리 학생들이 어떤 재능과 가능성을 가지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까지 들여다보는 진정한 교육기업의 모습을 찾겠다는 것이다. 특히 시험과 관련된 비즈니스 영역은 곧,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나아가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로 넘쳐나는 노량진을 완전히 새롭게 바꿔보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손 회장은 "메가스터디도 공무원시험 강좌를 운영하지만 지금도 노량진에 너무 많은 젊은이들이 1.8%에 불과한 합격률에 매달려 청춘을 허비하고 있다"며 "윤민창의투자재단을 통해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을 지원하는 것처럼 노량진을 청년들이 새로운 꿈을 꾸는 곳, 공무원이 안 되더라도 새로운 플랜B를 꿈꿀 수 있는 곳, 청년들이 맘껏 기개를 펼치고 인생의 가치를 탐색하며 성찰하는 희망의 공간으로 바꿔보겠다"고 강조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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