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장착할 수소탄 실험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주장한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 가능성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에 대한 무력 공경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북한에 대한 응징조치로 군사적 옵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를 소집,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다른 옵션에 더해, 북한과 거래하는 어떤 나라와도 모든 무역을 중단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이날 오전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과 무역하거나 사업거래를 하는 누구도 우리와 무역 또는 사업거래를 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면서 “포괄적인 대북 제재안을 작성하고 있으며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은행, 개인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을 추진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이날 새벽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중요한 핵실험을 했다. 그들의 말과 행동은 여전히 미국에 적대적이고 위험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내가 한국에 말했듯, 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가고 있다. 한국은 그저 하나만 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도 “(미국을) 도우려고 하고 있지만 거의 성과가 없는 중국에 있어 북한은 거대한 위협이자 당혹감을 안긴 불량국가”라고 지적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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