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2일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와 관련 "이게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세상에 믿지 못할 일들이 있다. ‘가십’이거나 오락성 프로의 주제다. 그런데 이것이 어느 날부터 정치 뉴스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백주대낮에 공영방송 사장을 노사관계 소환 불출석을 이유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것도 방송인의 생일인 방송의 날 행사에 참석한 그 순간에"라며 "세계 선진국에서 유례가 있을 만한가. 세계 기자 협회의 해외토픽감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더구나 공영방송 방송사 노조는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결의했다. 노사관계 때문에 체포한다면서 총파업의 위기에서 그 상대방인 사장을 체포해 버리면 도대체 파업 사태는 어떻게 해결하란 말인가"라며 "믿을 수 없고 참담하기 짝이 없는 일이 그것도 언론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으니 이 정부가 과연 ‘무소불위’가 아닌 민주주의 정부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코드’가 안 맞고 보복성 내쫓기를 하고 싶어도 세상에는 금도가 있고 민주주의 사회에는 기본과 작동 원리가 있는 것이다"라며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를 외쳤던’ 이들이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민주주의를 내팽개치는 이 믿을 수 없는 퇴행이 오늘 대한민국의 현실인가"라고 지적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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