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과 시민을 하나로...'문학주간 2017'

9월 1일~7일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보여

문학주간 2017 포스터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시민과 문인의 만남의 장 '문학주간 2017'이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일대와 전국 행사장에서 열린다. 지난해 문학진흥법 시행을 계기로 시작된 행사로, 올해는 '문학, 감각을 깨우다'를 주제로 라디오 공개방송·작가스테이지·북토크쇼·작가 대담·열린문학도서관·문학 3일장 등을 한다. 신달자 시인 등이 참여하는 '한국문학 대축전', 고은 시인 등이 출품한 시인들의 문인화전(展) '붓을 따라 소풍나선 시' 등이다.

이 기간 마로니에공원은 숲 속의 서재와 산책(book)길로 구성된 열린문학도서관으로 변신한다. 이밖에도 전국 지역문학관 서른두 곳, 중·고교 서른여덟 곳, 공공도서관 네 곳, 군부대(병영도서관) 일곱 곳에서 다채로운 문학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9월 1일에는 'EBS FM 북카페' 라디오 공개방송과 '문학주간X라운드 미드나잇' 전야제 프로그램을 한다. 2일 저녁 개막식에서는 젊은 작가들이 느낀 문학의 맛을 소재로 한 최치언 극작가의 퍼포먼스 시극 '너는 네가 먹는 그것이다'와 시조시인 김보람과 래퍼 베이식의 합동 공연 '모든 시들은 음악소리를 낸다'가 펼쳐진다. 1일부터 6일까지는 문학 작가 서른다섯 명이 직접 기획하고 출연하는 '작가스테이지' 열아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행사에는 전국 문학전문책방 열한 곳도 참여한다. 서울 미스터리유니온 서점이 추리소설 '경성탐정 이상'의 김재희 작가가 출연하는 토크쇼, 대구 시인보호구역 서점이 '시(詩),봐/시(詩),맥/시(詩),들', 제주 시옷서점이 '햇빛과 바람과 시옷-시활짝 프린팅'을 각각 선보인다. 서울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5일부터 10일까지 윤동주 시인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특별강연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문학광장 홈페이지.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