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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영향에 정유株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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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정유주가 미국 텍사스 지역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정제마진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에 동반 강세다.


31일 오전 9시14분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3.49% 오른 19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상승으로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S-Oil과 GS 역시 각각 1.57%, 3.00% 상승세다.


텍사스가 속한 PADD3은 미국 내 운영가능한 정제설비의 52%가 집중돼 있다. 이 중 텍사스가 58%로, 전체 대비 약 30%에 달한다. 허리케인으로 가동 중단한 설비 규모는 약 440만b/d로 일부업체들의 추가중단과 가동률 조정이 있었기 때문에 실제 규모는 더 클 전망이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의 상황을 봤을 때 이 영향은 생각보다 더 강하고 길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주 폭우가 끝난다고 하더라도 단전 및 설비보수, 터미널 또한 운행이 재개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상가동 및 공급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총 정제설비의 약 30%가 이번 허리케인으로부터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음을 고려하면 최근 96%까지 상승했던 미국 내 설비가동률은 빠르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특히 미국이 글로벌 석유제품 수요와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급이슈로 인한 제품가격 상승은 미국 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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