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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충제 계란 파동]전수조사 끝났지만…"불안 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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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전수조사 모두 끝났지만 소비자 불신 여전
전체 계란 물량의 96% 정상 유통될 듯

[살충제 계란 파동]전수조사 끝났지만…"불안 또 불안" 지난 16일 농협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 계란 매대. 점원이 정부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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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손이 안가네요".

정부의 산란계 농장 전수조사가 모두 끝났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은 여전하다. 유통 역시 정상화 됐으나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 전수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적합 판정을 받은 1190개 농장에 대해 계란 출하를 즉시 허용했다. 이렇게 되면 전체 계란 물량의 96%가 정상 공급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17일에는 평상시 공급량의 30% 정도, 18일에는 50% 이상이 유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18일부터 출하되는 모든 계란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맘 편히 계란소비를 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살충제 계란 파동]전수조사 끝났지만…"불안 또 불안" 17일 저녁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쌓여있는 계란


경기도 고양시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는 노모(52)씨는 "삶은계란은 며칠 전부터 안팔고 있다"면서 "괜찮다고 했다가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고, 파는 입장에서 불안한 마음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은평구에서 냉면집을 운영하는 피모(43)씨는 "삶은 계란 고명은 준비는 해놨지만, 고객들이 따로 달라고 하면 준다"면서 "안전하다고는 하는데 사람들 표정이나 분위기도 그렇고 대체로 안넣고 드신다"고 말했다.


앞서 적발된 살충제 성분 계란 가운데 친환경 계란이나 대기업에서 유통하던 계란이 포함되면서 안심하기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다.


실제 롯데마트는 전날 계란 관련 정부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협력업체와 거래 농장 현황을 직접 비교 대조해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농가 3곳(경기 이천, 경기 여주, 경남 창녕)과 비펜트린 기준치 이하 검출 농가 3곳을 발견, 부적합 상품은 전량 폐기처분했다고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계란의 난각 번호는 '08 001/08 가남', '08 광명', '15 연암(파란색 표기)' 등이다.


이마트도 전날 납품 양계농가 57개 가운데 총 4곳의 계란에서도 비펜트린이 검출됐다. 2곳은 기준치를 초과했고, 나머지 2곳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마트 역시 부적합 제품을 폐기처분했다. 홈플러스는 정부의 양계농가 전수조사 첫날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신선 대란 홈플러스'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바 있다.


이밖에 CJ제일제당의 프리미엄 브랜드 '알짜란'에서도 살충제 성분인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납품 농가는 경기 여주에 위치한 농업법인 조인의 가남지점이다. 비펜트린 검출량은 허용 기준치 0.01㎎/㎏을 훌쩍 뛰어넘는 0.042㎎/㎏에 달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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