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이 천안함 피격 사건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배지를 손수 제작 판매하고 그 수익의 전액은 전사·순직한 해군 장병 유자녀의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최민 양(대동세무고 2학년·17)과 이수윤 양 (덕원여고 2학년·17) 은 최근 서울 동작구 대방동 해군회관을 찾아 신승민 해군본부 군수참모부장에게 수익금 772만 원을 전달했다.
앞서 두 학생은 올해 2월 초 천안함의 선체 번호인 772를 바탕으로 ‘Thanks for 772'라는 이름의 천안함 기억 배지를 만들어 온·오프라인에서 700여 개를 판매했다. 배지 모양은 해군 정모를 착용한 수병의 모습이었다.
배지 구매자는 천안함 피격 사건 관련 내용을 새겨진 명함과 스티커를 받았다. 명함과 스티커에는 북한의 도발을 잊지 말자는 의미가 담겼다.
또 최양과 이양은 배지를 하나씩 팔 때마다 하나를 더 만들어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를 열어 700여 개의 배지를 추가로 제작해 서울 홍익대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아시아경제 티잼 서지경 기자 tjwlrud25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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