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율이 77%로 지난주와 같았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은 지난 1~3일 실시한 여론조사(전국 성인 1004명, 응답률 20%,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가 지난주와 같은 77%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다만 부정 평가율이 15%로 전주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이 4%였다.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광주·전라(93%), 인천·경기(80%), 부산·울산·경남(74%), 연령별로는 30대(95%), 20대(89%), 40대(8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88%), 중도(83%)에서 많은 편이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15%로 조사됐다. 특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문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3%로, 유일하게 잘 하고 있다(33%)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부정평가자들은 부정 평가 이유로 '북핵·안보'(14%), '인사 문제'(12%),'원전 정책'(11%) 등을 지적했다.
한국 갤럽은 "이번 주 긍정 평가 이유는 큰 변화 없으나,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대북·안보, 사드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지난 2일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이나 세제개편안 관련 언급은 두드러지지 않아 그에 대한 반응은 좀 더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율은 집권여당인 민주당이 전주 대비 4%포인트 하락한 46%로 나타났다. 야당은 1~2%포인트씩 상승했다. 자유한국당 11%, 바른정당 10%, 정의당 6%, 국민의당 5% 순이었다.
사드 발사대 4기 임시 배치와 관련해선 국민의 72%가 '잘한 일'로 평가했다. 14%는 '잘못한 일', 나머지는 14%는 의견을 유보했다. 사드 임시 배치를 잘했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인천·경기(77%), 서울(74%), 광주·전라(72%) 연령별로는 30대(80%),60대 이상(74%), 40대(72%) 이념성향별로는 보수(80%), 진보(73%)에서 많은 편이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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