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과학을 읽다]콘택트렌즈로 당뇨 진단한다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언어변환 뉴스듣기

포스텍 연구팀, 전문업체와 상용화에 나서

[과학을 읽다]콘택트렌즈로 당뇨 진단한다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통해 당뇨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제품이 나올 계획이다.[사진제공=포스텍]
AD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콘택트렌즈로 당뇨를 진달하는 시대가 펼쳐집니다. 스마트 헬스케어 환경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눈은 우리 몸속의 변화를 그대로 보여주는 거울입니다. 간이나 췌장에 문제가 생기면 눈동자가 노란빛을 띠는 것처럼 모든 장기의 변화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습니다. 눈의 특성을 반영해 눈에 착용만 해도 당뇨 같은 질병을 바로 진단할 수 있는 스마트 헬스케어 콘택트렌즈가 본격적으로 상용화됩니다.


포스텍(POSTECH, 총장 김도연)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 박사과정 금도희 씨, 전자전기공학과 심재윤 교수가 공동으로 개발한 질병 진단과 치료용 스마트 헬스케어 콘택트렌즈의 상용화가 추진됩니다. 전문업체인 화이바이오메드, 인터로조 등과 공동으로 '월드 클래스 300 (World Class 300)'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당뇨 진단을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혈당을 분석합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연속적 혈당 분석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미국 구글이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Novartis)와 공동으로 구글렌즈를 제작해 눈물의 당 농도를 분석하는 진단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눈물이나 땀과 같은 체액은 이미 혈당이 높아진 20~30분 후에야 당 수치가 변하기 때문에 정확한 실시간 혈당 분석이 어렵습니다.


포스텍 연구팀은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새로운 개념의 당뇨 진단 시스템입니다. 각막과 눈꺼풀 안쪽에 있는 혈관에서 착안했습니다. 초소형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광검출기가 장착된 이 렌즈를 낀 채 눈을 감으면 암실과 같은 환경에서 혈관 속에 있는 당화혈색소(糖化血色素)를 빛으로 분석합니다. 이를 통해 진단을 내리는 새로운 개념의 당뇨 광 진단기술입니다.


연구팀은 분석결과에 따라 메트포민과 같은 당뇨 치료약물이 바로 눈을 통해 전달돼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한 스마트 콘택트렌즈 나노 클리닉 시스템 개발 연구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세광 교수는 "눈은 뇌, 심장, 간 등 인체 주요 장기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이용한 당뇨 광 진단와 치료 시스템 기술을 다양한 난치성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에 함께 참여하는 화이바이오메드는 한세광 교수가 POSTECH 신소재공학과 의료용 나노소재 연구실의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014년 창업한 바이오벤처 회사입니다. 인터로조는 국내 최대 콘택트렌즈 전문기업입니다.


한 교수는 "3~5년 안에 실제 착용 가능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내놓는 게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