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예비강간범 안경환은 물러가라"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바른정당은 14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예비강간범 안경환은 물러가라"고 요구했다.

황유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논평을 통해 "안경환 법무부 장관후보자가 연일 국민들을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안 후보자는 ‘사내는 예비 강간범, 계집은 매춘부’라는 왜곡된 성의식의 소유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난 아들에게 주는 글에서도 “굳이 대한민국만이 너의 조국이라고 고집하지 않겠다. 조국 대신 타국을 사회적인 삶 대신 개인적인 삶을 동경해왔다”고 적고 있다"며 "안경환 후보자의 글에서 쏟아져 나오는 반국가적이고 비애국적인 인식, 그리고 왜곡된 성의식과 반인권적 인식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였다는 점에서 충격을 준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더욱 끔찍한 것은 안 후보자가 다른 부처도 아닌 공정한 법질서와 인권을 수호해야하는 법무부장관 후보자라는 사실이다. 정의의 여신상 디케가 가린 눈을 벗고 나설 판"이라며 "안경환 후보자는 도덕성의 자질검증 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동안 다른 후보자들이 순간의 실수로 도덕성 질책을 받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경환 개인의 사적 인식이 후보자 검증과정에서 언론에 회자되면서 여성들의 공분을 살 것은 분명"며 "더 나아가 안 후보자의 왜곡된 성의식과 반인권적, 비애국적 인식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심각한 해악을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변인은 "청와대는 하루라도 빨리 안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안 후보자도 스스로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마지막 남은 도의적 선택임을 알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