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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7월부터는 일요일에 휴대폰 개통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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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의원실 주관 이동통신 상생협의체
7~8월 중 일요 휴대폰 전산 휴무 최종 논의 중
유통망 "일요일에 쉴 수 있도록 해달라"


[단독]7월부터는 일요일에 휴대폰 개통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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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다음 달부터는 일요일에 휴대폰을 개통할 수 없게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와 휴대폰 유통점주들의 모임인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방송통신위원회는 7월 중 매주 일요일 전산 휴무를 도입하기 위해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

지금은 매주 2ㆍ4주 일요일 개통 업무가 중단된다. 매주 일요일로 전산 휴무가 확대되는 배경에는 휴대폰 유통망의 고충이 있었다. 이동통신사 대리점이나 개통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정식 휴일이 한 달에 이틀밖에 되지 않는다. 통신사 고객센터는 주 5일 근무하고 신도림 테크노마트 등 집단상가 역시 매주 하루씩 쉬는 날이 정해져 있다.


이는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실이 지난해 9월부터 주관한 이동통신 상생협의체에서 결정된 사안이다. 유통협회는 그동안 일선 유통망도 일요일에 쉴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달라고 이동통신사에 요청해왔다. 또 불법 보조금이 대거 유포되는 소위 '대란'이 주로 주말에 발생하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동통신사와 방통위, 유통협회는 일요일 전산 휴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피해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신분증 스캐너를 도입해 당일 방문, 당일 개통의 원칙을 운영하고 있다. 일요일 휴대폰을 개통할 수밖에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전자서식지 및 신분증 스캐너 앱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주말 휴대폰 개통업무는 중단과 재개가 반복돼 왔다. 지난 2011년 6월 주 5일 근무제가 일상화되면서 매 주말 휴대폰 개통 업무가 중단됐으나 이용자 편의 등의 이유로 지난 2015년 2월부터 다시 주말 영업을 하게 됐다.


하지만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도입 후 중소 휴대폰 유통망에서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지난 2015년 9월 매달 2회 일요일 전산 휴무가 결정됐다. 이어 지난해 5월에는 중소 상권 보호를 위해 이동통신사 직영점은 매주 휴무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김경진 의원실이 주관하는 상생협의체에서 일요일 전산 휴무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고, 최근 이동통신사의 의견을 청취했다"며 "이동통신사에서는 원칙적으로 합의를 한 상태로, 자체적으로 최종 세부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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