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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AI 인재 찾아요" 카카오 채용설명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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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비스 개발 방향성, 카카오 조직문화 등 소개
참석자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문화 인상적"


[르포]"AI 인재 찾아요" 카카오 채용설명회 가보니 2일 고려대학교 우정정보관에서 열린 카카오 AI 채용설명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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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는 IT 전공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회사다. 3년 근속 휴가제도나 영어 닉네임을 쓰는 부분이 특히 인상 깊었다." (고려대 컴퓨터공학 전공 A씨)


"채용 인원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좋은 인재는 모두 뽑을 것이다"(황성현 카카오 인사 총괄 부사장)

AI 분야 인재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카카오가 합병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신입 인재 선발에 나섰다.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AI 서비스 개발의 방향성과 수평적인 사내문화를 소개하면서 참석자들에게도 호응을 얻었다.


2일 고려대학교 우정정보관에서 열린 '카카오 AI 채용설명회'에서는 90여명의 학생들이 모여 강의실을 빼곡히 채웠다. 참가한 학생들은 카카오의 AI의 미래 전략이나 채용 절차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일부 학생들은 설명회가 끝난 후 직접 카카오 임원들과 상담하기도 했다.


카카오가 대학교를 직접 방문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한 것은 다음과 합병한 이후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수시채용으로 인력을 뽑고 있지만 인원 제한 없이 신입 인재를 뽑겠다고 나선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카카오의 AI 부문을 이끌고 있는 김병학 AI 부문 총괄 부사장, 황성현 인사 총괄 부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카카오의 AI 전략은= 김 부사장은 카카오가 준비하고 있는 AI 서비스에 대한 방향성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올 하반기 AI 플랫폼 공개를 앞두고 있다. 향후 검색기술과 음성·이미지·자연어 이해기술, 추천기술 등을 활용해 챗봇과 스피커, IoT, 모빌리티 서비스에 AI를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


김병학 AI 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는 AI 스피커, 챗봇, IoT, 이동수단과 관련된 AI, 웨어러블 디바이스, 로봇 등에 방향성을 두고 있다"며 "자율주행 기술의 경우 고민이 많은 분야이고, 드론 정도는 가볍게 해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먼저 선보이는 서비스는 'AI 비서'다. 카카오톡에 AI 비서를 탑재하고, 카카오의 여러 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도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AI 비서를 통해 카카오택시를 호출하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는 일도 가능해진다.


김병학 부사장은 "카카오는 무엇보다 '연결'을 중시하고 그중에서도 첫번째로 'AI 비서'에 집중하고 있다"며 "항상 옆에 둘 수 있는 AI 비서를 카카오톡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가 가진 장점이 누구보다도 크다"고 말했다.


이어 "챗봇 프로토타입을 여러개 개발해서 내부적으로 많이 테스트했고 대중에게, 써드파티에 어떻게 제공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 상담톡 같은걸 만들어서 인생고민도 하고, 챗봇이 일부 간단한 것을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평·개방 문화 장점…'자기주도성' 갖춰야= 카카오의 문화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수평 문화와 공개·공유의 문화다. 직함 대신 영어 호칭을 사용하고, 매주 화요일 전사회의 T500을 열어 토론한다. 개발과 연구에 필요한 정보를 전사적으로 공개·공유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깃허브로 전사 소스를 공개하고 있으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개발환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며 "카카오가 자기주도적인 것을 중시하는만큼 면접에서도 이런 부분을 많이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카오는 '신뢰'와 '충돌', '헌신'이라는 가치를 내세운다. 서로 신뢰하되 치열한 토론을 벌이고, 결정에 대해서는 수용하는 자세를 강조한다.


황성현 인사 총괄 부사장은 "미국에서 우연히 김범수 의장과 임지훈 대표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기술 기업은 어때야 하는지, 기술 기업에서 개발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에 대해 8시간 동안 논스톱으로 토론했다"고 소개했다.


황 부사장은 "카카오는 한국 기업들과 다른 특징들을 가지고 있는데 수평적 문화나 전사 정보공유 같은 것들이 대표적"이라며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이 될 수 있는 첫 후보자가 카카오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대학원생 B씨는 "카카오의 수평적이고 자유로운 문화가 무엇보다 인상깊었다"며 "졸업할 때 기회가 된다면 지원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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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AI 분야 채용은 상시로 진행된다. 학력, 전공에 제한은 없지만 석사 이상에 준하는 전문지식을 갖춰야 한다. 서류 전형 이후에는 코딩테스트, 1차 인터뷰, 2차 인터뷰 순으로 진행된다. 1차 면접은 부서별로 진행되며 주로 기술 관련한 내용을 묻고 2차 면접은 인성과 관련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김 부사장은 "석사 수준의 지식을 요구하지만 부서별로 원하는 수준이 다를 수 있고 모든 부서에서 석사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며 "국내에서 석사 인력이 적은 자연어 처리 부야는 배우는 자세만 되어있다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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