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정준영 기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2일 "외부기고 요청을 받아 기고하는 과정에서 각주나 참고문헌 처리에 문제가 있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에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자기표절 의혹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 최운열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00년 8월 노사정위원회에서 '향후 금융 구조조정과 고용안정 방안'이라는 연구용역(연구비 700만원) 보고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자는 2000년 12월 '산업노동연구'에 게재한 논문에 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한 논문의 일부 페이지를 그대로 옮겨 저작권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 "제 전공이 아닌 학술지에 기고하는 과정에서 생긴 문제다. 각주처리나 참고문헌 처리가 일부 소홀한 부분이 문제가 제기됐다"라며 "2008년 윤리규정이 생긴 이후에 꼼꼼하게 처리를 했기 때문에 이후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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