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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해킹툴, 크라우드펀딩으로 미리 구입해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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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크라이 사태 일으킨
섀도브로커스, 해킹툴 판매


"선의의 네티즌들이 매입하자"
코드 미리 분석해 2차피해 예방
크라우드 펀딩계좌 열려

"범죄자 돕는 꼴" 무용론도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랜섬웨어 워너크라이를 퍼뜨린 해킹그룹 '섀도브로커스'는 신종 해킹툴을 판매하겠다고 공언했다. 악의적인 집단이 해킹툴을 구매해 이용한다면, 이달초 랜섬웨어 사태보다 더 심각한 재앙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를 막기 위한 색다른 제안이 나왔다. 선의의 네티즌들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해킹툴을 매입해버리자는 것이다.

"신종 해킹툴, 크라우드펀딩으로 미리 구입해 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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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목적을 가진 후원계좌가 31일 현재 미국 모금 후원 사이트 패트론(Pattreon)에 개설돼 있다. 이 캠페인을 주도한 익명의 연구원들은 "신종 해킹툴을 우리가 구입해 분석함으로써 제2차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악의 상황은 섀도브로커스가 판매한 해킹도구가 범죄자의 손에 넘어가서 더 많은 디지털공격과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입한 해킹툴의 접근권을 얻게 되면, 취약점을 미리 발견하고 학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보안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유할 시간을 벌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이번 캠페인을 시작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원하는만큼 기부를 할 수 있다. 1300달러 이상을 기부할 경우에는 구매한 공격툴에 직접적인 접근권한도 갖는다.


섀도브로커스는 6월30일까지 자신들의 신종 해킹툴을 판매한다고 예고했다. 가격은 수시로 변동되지만 31일 현재 1만7688파운드(약2500만원) 수준이다. 이번 캠페인은 그때까지 적정금액을 모아야 한다. 만약 기부금이 해킹툴 구입에 못미칠 경우에는 인권·디지털 권리 운동을 하는 자선 단체에 기부된다. 또는 환불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을 두고 우려를 표명하는 의견이 적지 않다. 범죄자에게 돈을 보태는 일이라는 것이다. 또 섀도브로커스가 약속된 금액을 지불받고 해킹툴을 순순히 내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이번 캠페인이 어떤 결과를 나을지 주목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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