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소방서 개청 ‘독자적 소방업무 개시’

[아시아경제 최경필 기자] 전남 고흥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소방서가 문을 열었다.

고흥군은 25일 오전 고흥소방서 개청식을 갖고 군 독자적으로 소방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흥소방서는 전 전남도지사였던 이낙연 총리 내정자의 공약으로 지난 2016년 7월 고흥군 풍양면 고흥로 1330의 부지에 총사업비 25억17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3층, 소방서 본관과 119안전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9월 착공해 8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하게 됐다.

그동안 고흥군은 자체적인 소방서가 없어 인근 벌교읍에 위치한 보성소방서에서 고흥군 소방업무를 겸임해 왔으나, 앞으로는 고흥소방서의 현장대응단과 소방행정과 및 방호구조과, 119 구조대 등 107여명의 소방공무원이 배치됐다.

또 소방차량 및 특수장비 25대를 확보해 독립적인 지휘 체제하에 발 빠른 소방행정 및 방호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박병종 고흥군수는 “개청한 고흥소방서가 화재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전국 제일의 소방기관으로 명성을 얻도록 대원 모두가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