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임명한 봉욱 신임 대검찰청 차장(51·사법연수원 19기)은 특별수사 능력과 강한 추진력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봉 차장은 임명 직후 대검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대검 차장으로 임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검찰의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찰 내부에서는 봉 차장이 겸손하고 소탈한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검찰에 대한 충성심과 균형감 있는 판단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
그는 지난 2011년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로 재직할 당시 한화그룹의 배임 관련 사건을 수사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김승연 한화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11명을 기소했다.
또 그는 태광그룹 비자금 수사를 벌이기도 하는 등 여러차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재벌 수사를 이끈 바 있다. 때문에 법조계에서는 봉 차장이 현 정권의 경제 정책을 잘 이해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봉 차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여의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했으며, 부산지검 검사와 대전지검 부부장검사,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등을 거쳤다.
아래는 봉 차장의 프로필.
▲1965년 서울 출생 ▲여의도고·서울대 ▲사시 29회(연수원 19기) ▲서울지검 검사 ▲수원지검 여주지청 검사 ▲부산지검 검사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반부패특별수사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파견) ▲대전지검 부부장검사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대검찰청 첨단범죄수사과장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1부장검사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검찰청 공안기획관 ▲서울서부지검 차장검사 ▲부산지검 동부지청장 ▲법무부 인권국장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울산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