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선 틈타 물가인상? 라면·치킨·사이다 이어 여름철 앞두고 '빙수'까지(종합)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대선 이후 첫 가격인상은 '빙수'…설빙, 11일부로 가격조정 실시
식품업계, '권력공백' 틈타 가격인상 이어져

대선 틈타 물가인상? 라면·치킨·사이다 이어 여름철 앞두고 '빙수'까지(종합) 인절미 설빙(사진=설빙 홈페이지)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대통령선거 전후로 물가인상이 끊이지 않고 있다. 국내 식음료업체들이 19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하루 전까지 기습인상을 실시한 가운데 무더위를 앞두고 여름 대표 디저트인 빙수 가격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이후 첫 가격인상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빙은 지난 11일부로 제품가격을 최대 9%가량 올렸다. 망고치즈설빙은 올해 애플망고치즈설빙으로 바뀌면서 1만원에서 1만900원으로 900원 인상됐고, 초코브라우니설빙은 8500원에서 8900원으로 400원 올랐다. 최대 인상 폭은 9%이지만 일부 제품은 가격을 유지하거나 낮춰 평균 상승금액은 490원 수준이었다.


대표제품인 인절미빙수는 7000원, 흑임자설빙은 8000원으로 동일하며 일부 제품은 가격을 낮춰 베리요거트설빙은 9500원에서 9000원으로 500원 인하됐다.

설빙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 배경에 대해 "계절에 앞선 생과 활용 및 퀄러티 높은 원자재 사용 등으로 원가율이 상승함에 따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로서 가맹점의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합리적인 원가율을 관리하기 위해 운영효율화 관점에서 메뉴 개편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원가율이 매우 높게 유지됐던 일부 메뉴의 가격이 조정돼 가격이 오른 일부 제품(애플망고치즈 설빙 외)의 평균 상승금액은 약 490원이며 가격 하락 제품(치즈 설빙 외)은 평균 350원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오레오초코몬스터 설빙'의 경우 10~20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베스트 제품으로 4월 한정 9900원(원 메뉴가 12000원) 판매로 진행했지만, 메뉴 조정 정책에 따라 잠정 9900원으로 기간 제한 없이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메뉴 개편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춘 전체적인 메뉴 가격 조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선 틈타 물가인상? 라면·치킨·사이다 이어 여름철 앞두고 '빙수'까지(종합)


식음료업계에서는 대선 전부터 가격인상 릴레이를 이어왔다. 인상을 단행한 기업은 비용 상승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권력 공백기를 틈탄 기습 인상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롯데칠성은 대통령 선거 하루 전인 8일 편의점에서 파는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등 7개 제품 가격을 평균 7.5% 올렸다. 칠성사이다 250㎖ 캔 제품은 기존 1300원에서 1400원으로(7.7%), 355㎖ 캔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6.6%), 1.5ℓ 페트는 2900원에서 3100원으로(6.9%) 인상됐다.


치킨업체인 BBQ는 올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의 반발로 급히 인상 계획을 철회했다가 이달 1일 다시 인상안을 발표했다. '황금올리브치킨' 등 10개 품목의 가격을 품목별로 8.6∼12.5% 인상했다. 이와 함께 라면값도 올라 농심이 지난해 12월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상향 조정한 데에 이어 삼양라면도 이달 1일부터 평균 5.4% 값을 올렸다.


공차코리아는 4월14일부터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5.2% 올렸으며 탐앤탐스는 이보다 앞선 지난 1월 음료 가격을 300~500원씩 올렸다.


패스트푸드 업체들도 연초부터 가격을 조정, 버거킹은 지난 2월 총 8개 메뉴에 대해 100~300원씩 가격을 올렸고 1월 말에는 맥도날드가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올렸다.


패밀리레스토랑도 물가 인상에 동참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와 매드포갈릭 등은 지난해 연말부터 메뉴 조정 및 개편을 통해 가격을 인상했다. 이랜드 외식사업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지난 2월 이용 금액을 1000~2000원씩 올렸다.


한편 국민의 체감물가지표로 사용되는 생활물가지수는 4월 기준 2.5% 상승했다. 지난 1월 이후 넉 달째 2%대 상승률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