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대교협, 올해 ACE+ 사업 삼육대·인하대 등 10곳 신규 선정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부가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위한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ACE+) 사업' 대상 으로 삼육대와 안양대, 인하대, 대구대, 동서대, 연세대(원주), 우송대, 청주교대, 한국교원대, 한국기술교육대 등 10곳을 새로 선정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2017년 ACE+ 사업' 신규 선정대학 10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ACE+ 사업은 2010년 출범한 '학부교육선도대학육성(ACE) 사업'을 확대·개편한 것으로, 매년 신규 지원대학을 선정해 4년(2+2년)간 지원하게 된다.
정부는 올 한해 신규 대학 10곳과 지난 2014~16년 선정된 32개 대학 등 총 42개 대학에 20억원 내외씩(교원양성대학은 5억원 내외) 모두 73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지난 2~3월 사업 신청 기간 동안 총 89개 대학이 신청서를 제출, 경쟁률이 8.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10개 대학은 그동안 교양·전공·비교과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고 학사구조, 학생지도, 교수-학습지원, 교육의 질 관리 등 교육지원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춰 학부교육 발전역량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수적인 자율성과 창의, 다양성에 기반한 대학교육 역량 제고를 위해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했으며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교육지원시스템 구축·개선 등 앞으로의 학부교육 발전 계획도 수준 높게 제시했다.
교육부는 올해 ACE+사업이 개편·고도화되면서 대학의 발전 의지와 역량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정량평가 비중을 대폭 축소(25점→10점)하고 정성평가 비중을 높이는(75점→90점) 등 대학의 여건을 반영하고 대학의 자율성을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의 건학이념, 비전 및 인재상 등에 따라 자율적으로 설계하는 사업계획서를 중점적으로 평가·선정하고 예산 집행에 있어서도 총액 교부(Block Grant) 방식을 채택해 재정 집행의 자율성을 확대·보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ACE+ 사업을 통해 대학별 여건과 특성에 맞는 다양한 학부교육 모델이 대학사회 전반에 정착되고, 각 대학들은 다양한 모델을 통해 무엇을(교육의 내용), 어떻게(교육의 방법) 가르칠 것인가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체계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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