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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보증’ 한국 화장품…중국 사드 몽니에도 수출총액 ‘껑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최근 5년 국내 화장품 업계의 연도별 수출총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한반도 내 고고도미사일(THAAD·사드) 배치 결정 이후에도 對중국 수출규모는 늘어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수그러들지 않았음을 가늠케 했다.


19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화장품 업계의 수출총액은 34억4600만달러로 전년대비 9억9600만달러 증가했다.

특히 업계의 수출액 증가는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이어지는 양상이다. 주요 화장품의 연도별 수출액 현황은 ▲2012년 8억3100만달러 ▲2013년 10억4500만달러 ▲2014년 15억9900만달러 ▲2015년 24억5000만달러 등으로 늘었다.


2012년~2017년 각 연도별 1분기 수출실적에서도 이 같은 분위기는 동일하게 나타난다. 실례로 한국 화장품의 주요 수출국으로 꼽히는 중국·일본·홍콩·대만·미국 등 국가의 연도별 1분기 수출총액은 ▲2012년 1억2700만달러 ▲1억6400만달러 ▲2억1100만달러 ▲4억9000만달러 ▲5억9200만달러 ▲7억6000만달러 등으로 증가했다.


사드 여파로 수출부진을 우려했던 것과 달리 올해 1분기 對중국 화장품 수출도 지난해 1분기보다 7억1000만달러 늘었다. 2012년~2017년 중국 내 연도별(1분기) 수출총액은 ▲2012년 4억5000만달러 ▲2013년 5억5000만달러 ▲2014년 7억4000만달러 ▲2015년 22억9000만달러 ▲2016년 26억6000만달러 ▲2017년 33억7000만달러다.


단 화장품 수출의 전체 규모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줄었다, 한국 화장품의 對중국 수출비중(연도별 1분기 기준)은 2012년 전체의 25.4%, 2013년 24%, 2014년 25.8%, 2015년 39.4%, 2016년 37.6%, 2017년 36.1% 등으로 등락했다.


관세청은 수출국 다변화와 한류 열풍에 맞물린 고가 화장품의 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對중국 수출총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수출 국가는 2012년 119개국에서 2016년 138개로 늘었고 고가 화장품의 중국 현지 내 소비세는 종전 30%에서 지난해 10월 1일자로 15%로 낮아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음악·방송 등 콘텐츠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널리 퍼져나간 한류 열풍이 한국 화장품 업계 등에도 시너지효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지난해 고가 화장품에 대한 소비세의 하향 조정과 업계의 수출국 다변화 노력이 더해지면서 수출규모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화장품은 ▲기초화장용 제품(48.7%) ▲메이크업용 제품(9.9%) ▲눈화장용 제품(3.9%) ▲입술화장용 제품(2.5%) ▲파우더 제품(0.9%) 등의 순으로 수출 비중이 높았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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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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