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남자 배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

여자 배구대표팀, 홍성진 감독 선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호철 전 현대캐피탈 감독(62)이 남자 배구대표팀을 지휘한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2일 2017년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김호철 전 감독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은 현역시절 이탈리아리그에 진출해 명 세터로 활약하고, 1995년 멕시카노파르마 클럽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05년부터 현대캐피탈 감독을 맡아 2005~2006, 2006~2007시즌 V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2012~2013시즌에는 러시앤캐시 감독으로 일한 뒤 2013~2014시즌 현대캐피탈 사령탑으로 복귀했고, 두 시즌 동안 팀을 지휘한 뒤 최태웅 감독에게 자리를 넘겼다. 김 감독은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냈고, 2009년에도 대표팀을 지휘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홍성진 전 현대건설 감독(54)에게 여자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를 맡겼다. 홍 감독은 1985년 일신여자상업고등학교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경복여상과 효성 여자배구단을 거쳐 2006년부터 2009년까지 현대건설 감독을 지냈다. 최근에는 한국 여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지냈고, 2013년에는 페루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