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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SK플래닛,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한다…현지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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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위저리 인디아' 약 140만弗에 인수
'세계 2위' 12억 인구 대국 인도…2015년 전자상거래 시장 112% 성장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이은 다섯번째 해외 거점

[단독]SK플래닛,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한다…현지기업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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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SK플래닛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 최초로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한다.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에 이은 다섯번째 해외 거점으로 정하고, 수익 모델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해 하반기 인도 현지 전자상거래 업체 '위저리인디아'를 인수하고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한 수요조사(태핑)를 진행중이다. 현재 일부 본사 직원을 파견해 구체적인 진출 시기와 핵심 전략을 조율하고 있는 단계다. 이르면 연내 11번가와 유사한 형태의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플래닛이 인수한 '위저리인디아'는 상용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 단계의 신생 스타트업이다. SK플래닛은 이 회사를 약 140만달러(약 16억원, 지분율 99%)에 인수했으며, 지역 사무소 개념으로 활용중이다.

인도는 세계 2위(약 12억)의 인구 대국이지만 이제껏 해외 기업의 진출이 활발하지는 못했다. 도시화율 33% 미만, 유통현대화율 10% 수준의 낙후한 인프라 여건과 관련 플랫폼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국내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그러나 인도의 시장은 2010년부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현지 유통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0~2015년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연평균 65%의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4G 서비스가 시작돼 스마트폰이 보급된 2015년에는 112.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3조루피(약 54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모바일 시장 규모는 2015년 1518억 루피에서 2020년 5954억루피로 3배 수준의 고성장이 기대된다. 최근에는 중국 알리바바가 인도 온라인 쇼핑몰업체(페이티엠이커머스)에 1억7770만달러를 투자, 시장 진출을 본격화 해 눈길을 끌었다. 알리바바는 앞서 현지업체 스냅딜에도 2015년 2억달러를 투자하며 인도 시장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왔다.


현재 시장은 현지업체인 플립카트, 스냅딜과 미국 아마존 인디아 3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도 정부의 '독과점 불가' 기조 아래 작년 1분기 말 기준 시장점유율은 각각 37%, 15%, 24% 수준이다.


SK플래닛은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본토에 안착한다는 전략이다. 2013년 터키에 진출한 SK플래닛의 터키 11번가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기준 5억6300만달러로 2년 연속 시장 1위 사업자 자리에 올랐다. 진출 3년만에 기존 선두 업체인 '헵시부라다'를 제쳤으며, 작년 말 기준 800만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다. 터키 인구(약 8000만명)의 10%에 달하는 숫자다.


SK플래닛 관계자는 "지난해 현지 기업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을 태핑하고 있다"면서 "터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시장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향후에도 적극적으로 신규 해외 시장 진출을 검토한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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