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title="이언주";$txt="";$size="343,394,0";$no="201505121526563084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더불어민주당에 다시 탈당 바람이 불고 있다. 비문(비문재인) 의원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 측의 '패권주의'에 대한 반감이 큰 탓이다. 문 후보의 양념 발언은 이를 부추기는 촉매제가 됐다.
5일 이언주 민주당 의원이 6일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는 노무현정부의 비서실장이기 때문에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탄핵까지 시킨 마당에 또 과거로 돌아갈 순 없다"며 탈당을 고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당 안팎에선 비문 의원을 중심으로 10여명 가까이 거취를 고민 중이란 이야기가 나온다.
이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의 탈당이 비문 의원들의 추가 탈당의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탈당을 고심 중인 이들은 문 후보의 포용력에 회의적이다. 단적인 예가 문 후보의 양념 발언이다. 문 후보는 3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문자폭탄은 경쟁을 흥미롭게 해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감정을 자극할 뿐 아니라 일상생활을 불가능케 하는 문자폭탄에 대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뉘앙스였다.
문 후보의 지지자들로부터 문자폭탄에 시달린 비문계 의원들은 분노했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4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양념이라는 단어는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상처에 소금 뿌리는 것과 같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문 후보는 전날 의원총회에 참석해 "제 책임이든 아니든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유감을 표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당내 반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 분위기다. 특히 안 후보가 선전하면서 문 후보의 본선 경쟁력에도 의문을 품고 있다. 몇몇 지역구에선 '문재인보다 안철수'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때문에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에서 탈당할 경우 국민의당으로 넘어가 안 후보를 도울 것으로 관측이 계속 제기된 것도 사실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탈당하면) 안 후보를 당연히 돕는다"며 "지난 대선 때도 안철수가 돼야 나라가 변한다고 생각했다. 이번에 정말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황한 문 후보 측은 재차 통합과 화합을 당부하고 있다. 문 후보 캠프의 전병헌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KBS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정당 내에서 경선하는 과정에서 각 후보에 대한 지지는 민주당이라는 한 울타리에서 보면 아주 작은 차이에 불과한 것"이라며 "당연히 정치인이자 당원으로서 함께했던 캠프 의원들이나 요원들도 함께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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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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