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예전만 못한 봄 성수기 효과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3월 부동산시장 아직은 늦겨울
이사철 특수 미미한 거래 증가
각종 규제에 매수보다 관망세
전월세 거래도 작년보다 20%↓


예전만 못한 봄 성수기 효과
AD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됐지만 '봄 성수기'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거래량 증가세는 예전만 못 했고 전월세 거래는 되레 줄었다. 각종 규제에 따른 전반적인 매매심리 위축으로 봄 성수기 효과가 반감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26일까지 서울 아파트 5033건의 매매 거래가 이뤄졌다. 하루 193.6건이 사고 팔린 것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 건수인 167.5건(총 4691건)보다 15.5% 늘었다. 하지만 통상 3월은 본격적인 봄 이사철이 시작돼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미한 증가세다. 실제 서울 아파트의 일평균 매매량은 지난해 2월 169.8건(월 4924건)에서 다음 달인 3월 226.7건(월 7029건)으로 33.5% 늘었다. 2015년에도 같은 기간 305.0건에서 418.5건으로 37.2%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주택 매매는 봄이 시작되는 3월을 기점으로 크게 증가한다. 이른바 '봄 이사철 효과'다. 하지만 올해는 봄 이사철 효과가 전보다 못한 것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대출 규제를 포함해 그동안 각종 부동산 규제로 매수세가 크게 위축됐고 올해부터는 입주량 증가에 따른 집값 하락도 우려된다"며 "이 탓에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3월에도 매매 거래량이 크게 늘지 못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금까지 3월 매매 거래량 증가세를 이끈 한 축은 투자 수요였는데 지금은 투자 수요가 많이 꺾이면서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것 같다"며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이 정도의 매매 거래량 증가세를 보인 것은 그래도 봄 성수기를 맞아 실수요자가 움직인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매시장뿐 아니라 임차시장도 관망세가 짙어졌다. 각종 규제와 금리 인상 우려, 입주량 증가 등 각종 불확실성에 이달 전월세 거래량이 전달보다 줄었다. 이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는 총 1만3656건, 일평균 525.2건이 거래됐다. 일평균 거래량이 전달(767.1건)보다 31.5%(241.9건) 줄어든 것이다. 전월세 가격이 서울에서 비교적 저렴해 그동안 거래가 활발하던 노원구도 거래 건수가 33.4%(21.1건) 줄었다. 전달의 경우 일평균 63.1건이 거래됐는데 이달엔 42.0건 거래되는 데 그쳤다. 지난해 3월(53.4건)보다도 21.3% 줄어든 수치다. 노원구의 D공인중개사는 "올해 전체적으로 입주량이 증가하고 특히 하반기에 몰려 있기 때문에 집주인도 세입자도 섣불리 신규계약 혹은 재계약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세입자 입장에선 기다릴수록 월세보다는 전세가 늘어나고 전셋값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다음 달까진 소폭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양 실장은 "4월까진 지금과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연휴가 끼면 거래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오는 5월엔 황금연휴와 대선 등에 따라 거래량이 다시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