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는 19일 "광주·전남 토종기업인 금호타이어에 대한 불공정한 매각 추진에 대해 우리 국민의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특별 성명서를 내고 "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금호타이어 매각 추진은 광주전남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지역경제 및 국민경제는 물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우선 "금호타이어는 광주전남 발전에 기여해 온 광주전남의 자존심이고 기둥 기업"이라며 "금호타이어에는 각 공장에 40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고 협력업체 등을 포함하면 가족 2만여명의 생계가 달려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중국의 경제 보복이 극심한 이 때에 정작 인수를 강력하게 희망하는 박삼구 개인에게는 콘소시엄 구성을 허락지 않고 중국 더블스타에게만 콘소시엄 구성 등의 특혜를 주어 방산 기술과 상표권 등을 고스란히 유출시킬 수도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박삼구 개인에게도 매각 우선권자로서 매각 관련 정보는 물론 같은 조건 즉, 콘소시엄을 구성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민의당은 국회 정무위 등 관련 상임위원회를 소집해서 산업은행 매각 추진과정의 불공정 행위를 따지고 시정을 촉구할 것"이라며 "국민의당은 우리의 기업을 보호하고 노동자의 고용승계 등 지역 경제, 국민경제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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