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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시티 아이샤, 범행 전날 생일파티…친구 "누명 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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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용의자 시티 아이샤, 범행 전날 생일파티…친구 "누명 쓴 것 같다"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 시티 아이샤. 사진=말레이시아 더스타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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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북한 김정남 암살 혐의로 체포된 인도네시아 여성 시티 아이샤(25)가 범행 전날 생일 파티를 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더스타 보도에 따르면 아이샤는 범행 전날인 지난 2월12일 친구들과 함께 쿠알라룸푸르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에서 자신의 생일 파티를 연 뒤 친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해당 파티에 참석한 아이샤의 지인이 공개한 휴대폰 영상을 보면 아이샤는 드레스를 입고 친구들의 생일 축하를 받고 있다. 또한 친구들에게 자신이 리얼리티 쇼에 출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상을 공개한 지인은 "아이샤는 누군가를 돈을 위해 죽일 사람이 아니다. 누명을 쓴 것 같다"며 "아이샤는 굉장히 소박한 사람이고 연예계로 진출하려는 야망을 오래도록 품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지인은 아이샤가 김정남 암살 용의자라는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으며, 증명할 방법은 없지만 아이샤의 결백을 믿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아이샤는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자신이 리얼리티 쇼에 출연한 줄 알았으며 출연료로 400링깃(약 10만2000원)을 받았고, 김정남 얼굴에 바른 액체는 베이비오일인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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