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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로딩 더 빨라진다…구글, JPEG 압축률 35%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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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이미지로 가득찬 온라인 세상에서 네티즌들의 웹서핑 속도감이 한결 빨라질 전망이다. 구글이 JPEG파일의 압축률을 35%나 높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즉, 300KB(킬로바이트)짜리 이미지 파일의 용량을 100KB대로 줄였다.


JPEG는 'Joint Photograph Experts Group'의 약자로, 현재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이미지 파일 형식이다.

웹 로딩 더 빨라진다…구글, JPEG 압축률 35% 높여 구글이 JGEG의 압축률을 35%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다. 매일 수십억개의 이미지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글의 입장에서는 엄청난 트래픽 절감효과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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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각) 포브스는 "구글이 원본 이미지의 화질 저하없이 파일 크기를 대폭 축소할 수 있는 새로운 JPEG 인코더 'Guetzli'를 이번주 공개했다. 구글에 따르면 JPEG 이미지 크기를 무려 35%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웹페이지에서 평균적으로 필요로 하는 용량은 700KB정도였다. 그러나 최근 이 수치는 2300KB에 이른다.


구글은 수 년에 걸쳐 웹페이지에 로딩에 소요되는 데이터의 용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왔다. 2010년에는 JPEG보다 향상된 압축률을 제공하는 새로운 이미지 형식인 WebP를 도입했다. 그러나 WebP는 널리 이용되지 못했고, 아직까지도 JPEG가 이미지파일의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전세계 웹사이트에서 대부분의 이미지 파일은 JPEG, GIF, PNG 등으로 가공되고 있다.


그래서 구글은 JPEG를 공략했다. 웹페이지에 300KB 상당의 이미지가 있으면, 구글의 도구를 활용해 100KB 가량 줄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초고속인터넷망이 촘촘히 구축된 한국인지라, 국내 네티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겠다. 그러나 초고속인터넷망이 구축되지 않은 해외 개발도상국이 아직 많다.


이 기술은 사실 구글에게도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된다. 지구상에 구글보다 많은 웹데이터를 처리하는 회사는 거의 없다. 그들은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을 보유하고 있으며, 웹페이지를 캐싱하고, 배너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트래픽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포브스는 "구글이 처리하는 웹페이지의 규모를 감안하면, JPEG 크기를 35%나 줄인 것은 상당한 효과다. 하나의 파일로 보면 수십·수백킬로바이트를 줄인 것이지만, 그들이 매일 처리하는 이미지는 수십억개에 달한다. 그 비용절감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고 전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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