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한승혁이 기량이 발전했다고 느낀다며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KIA 선수단이 38일간 이어진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한승혁은 전지훈련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감독상을 받았다.
한승혁은 "아직 준비 단계니까 큰 무리하지 않고 충실히 하려 했는데 연습경기 결과가 좋았다. 예전보다 기량이 발전했다 것을 느껴 기분 좋다"고 했다. 이어 "예전에는 오버페이스를 했다. 조절하려고 노력한다. 이제 프로 7년차인만큼 경험이 많이 생겼다"고 했다.
KIA 선수단은 내일 하루 휴식 후 12일부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훈련하며 시범경기를 준비할 계획이다. KIA는 14일 지난해 우승팀 두산과 시범경기 첫 경기를 한다.
한승혁은 시범경기에서도 페이스 조절에 신경을 쓸 것이라고 했다. 지난 2년간 고생했던 경험 때문이다. 그는 "2015년에는 옆구리, 2016년에는 팔꿈치가 좋지 않아 2년간 고생했다. 올해는 그렇게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현재 몸 상태가 좋아 만족한다. 무리하지 않으면 페이스는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한승혁은 "자신감이 많이 생겨서 남은 기간 준비도 수월할 것이다. 팀도 효율적으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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