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에 대한 공세를 퍼붓는 국민의당에 대해 입을 열었다.
7일 방송된 채널A '외부자들'에는 문재인 전 대표가 출연해 '문모닝' 국민의당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모닝은 국민의당이 매일 아침을 문재인 전 대표를 비난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신조어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당의 비난에 대해 "정권교체라는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경쟁하는 중이니까 앞서가는 정당, 앞서가는 후보에게 공격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그러나 정권교체가 끝나고 나면 정치라는 것이 달라진다"고 덧붙여 대선 후에는 완만한 관계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을 내비쳤다.
이에 패널들은 2015년 당 대표가 된 후 '당권은 호남, 대권은 영남이기 때문에 당권, 대권 둘 다 먹으려는 건 욕심이다'라고 주장한 박지원 대표를 설득하는 게 부족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해당 질문에 대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아쉬운 점들은 많다"고 입을 뗀 문 전 대표는 "호남의 입장에서 보면 유력한 대권 후보가 없는 상황 속에서 당권까지도 영남에 넘겨야 되느냐. 그런 정서들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그런 정서들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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