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이 3분기에 비해 모두 상승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 자본비율은 각각 14.92%, 12.59%, 12.25% 기록했다. 9월 대비 각각 0.11%포인트, 0.45%포인트, 0.53%포인트 상승했다.
4분기 중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총자본 증가율(+2.4%, +5.0조원)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1.7%, +23.8조원)을 상회한 데 기인한 것이다.
은행별로는 씨티(18.58%), 국민(16.32%)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며, 수출입(11.15%), 제주(12.77%)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북(9.33%), 기업(9.33%)이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4분기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4.35%, 12.52%, 11.95%를 기록했다.
3분기 대비 총자본비율(+0.31%p), 기본자본비율(+0.84%p), 보통주자본비율(+0.85%p) 모두 상승했다.
4분기 중 총자본비율이 상승한 것은 총자본 증가율(+2.5%, +2.9조원)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0.2%, +0.5조원)을 상회한 데 기인한 것이다.
결산 배당 등 총자본감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대손준비금의 자본 인정 등으로 총자본이 증가한 반면, 위험가중자산은 소폭 증가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15.25%)의 총자본비율이 가장 높고 JB(12.07%), BNK(12.86%), DGB(12.90%)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은 JB(7.94%), BNK(9.21%)가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각각 14.92%, 14.35%로 지난해 3분기 대비 각각 0.11%포인트, 0.31%포인트 상승하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금감원은 평가했다.
다만 대손준비금의 자본인정 효과(은행 7.8조원, 지주 3.2조원) 제외시에는 총자본비율이 각각 14.41% 및 13.98% 수준(전분기말 대비 0.40%p↓ 및 0.06%p↓)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을 고려해 내부 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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