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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株 -12%, 하나투어株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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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드보복에 관련 소비주 급락
부지 제공한 롯데그룹주 사흘째 하락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잇따른 보복 조치로 중국 소비주가 급락 중이다. 중국 정부가 자국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 금지령을 내려 보복 대상을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 그룹뿐만 아니라 면세점, 여행, 화장품, 유통, 식품 등의 전체 소비업종으로 확대한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면세점 업종 주가의 낙폭이 컸다. 3일 장 초반 호텔신라 주가는 전날보다 12% 이상 급락하며 4만4000원 선까지 밀렸다. 신세계와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는 각각 6%, 4% 이상 하락했고, 지난해 신규 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한 현대백화점도 3%대로 내림세다.


여행주도 줄줄이 급락하고 있다. SM면세점을 운영하는 하나투어는 전장보다 7%, 모두투어는 2%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주도 사드 후폭풍을 피하지 못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나란히 3%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빠질 대로 빠진 화장품업종도 '사드 악재'를 비켜가지 못했다. 'K-뷰티' 대표주자인 아모레퍼시픽은 장 초반 7% 이상 급락, 25만55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LG생활건강도 6% 이상 하락하며 80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사드 부지를 제공한 롯데그룹주는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관광개발, 롯데칠성, 롯데하이마트 등은 하락 중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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